신화 학자 "조셉 캠벨"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화의 존재에 의구심을 가졌다. 서로 한 번도 교류한 적 없는 국가들에서 어떻게 동일한 신화가 나올 수 있을까. 인신 공양 신화, 영웅 신화, 하늘과 땅이 창조되는 천지창조 신화 등 이야기는 조금씩 달라져도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재가 있고, 스토리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어쩌면 융이 말한 대로 인간은 개인적 무의식 이외에도 집단 무의식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신화학자 조셉 캠벨
집단 무의식
집단 무의식이란, 인류 전체가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무의식을 말한다. 이러한 무의식이 발생된 경위는 진화론의 산물이라는 말도 있고, 혹은 인간은 모두 무의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알기 어렵다. 다만 후자라면 인간은 모두 절대적인 누군가가 코드화 해둔 프로그램이나 다를 바 없을 것 같아 조금 무섭다. 전에 한창 유행했던 "인류는 사실 누군가의 시뮬레이션이다"라는 주장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닐 것 같기 때문이다.
공통의 신화
어쨌거나 조셉 캠벨은 융의 분석 심리학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공통으로 발생되는 신화에 대해 분석하기로 한다. 그리고 해당 과정에서 신화학이나 종교학이 아닌 대중 문학계에서 혁신적인 발견을 해버렸으니. 바로, 영웅의 여정 17단계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