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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엘레브 Jul 01. 2022

경로를 이탈했다? (그것도 격하게)

와이 갓 와이!







살다보면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이게 내 길이 맞는건가, 내가 잘 가고 있는건가 싶고
심지어 여긴 어디 난 누구? 싶을 때도 있다.


그땐?

경로재설정 하면 된다.

궁극적인 목표를 놓치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도달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목표는 어디 가질 않는다. 내가 헤메는 거지)


네비게이션은 언제나 최적의 경로를 위해 경로탐색을 한다. 혹여 실수로 삐끗해서 고속도로 출구를 놓치면 “경로를 이탈하여 재설정 중입니다.”라며 다시 길을 찾아주길 반복한다.

내가 목적지를 변경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해서든 도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내 인생을 돌아보니 참 많이도 경로이탈을 했고 내 잘못이건 남의 탓이건 환경탓이건간에 길을 잃은 적도 여러번이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 있었다.


길을 좀 뱅뱅 돌아갔으면 어떻고 헤메느라 고생 좀 했으면 어떠냐.
모로 가든 헤메다 가든 내 목적지에 가기만 한다면야.


나중에 보면 은근 그 경험들이 도움이 될때도 많다. (배움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건 아니니까.)



물론 그 당시엔 진창을 구르느라 짜증나서 우아하게 반응하지 못할지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길 잃은걸 인정하기 힘들다고

억지로 이 길이 맞다며 스스로를 속이지 말 것.


사실 내 목적지와 영영 멀어지는 느낌이 들면 억울하고 절망에 빠지기도 한다.

쓸데도 없는 자존심 때문인지 주변에 '쪽' 팔려서 그런건지 끝까지 이 길이 맞다며 박박 우길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환경을 원망하거나 남 탓을 해본들, 박박 우기며 맞지 않는 길을 어기적 어기적 나아가는 게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괜찮다


너무 많이 돌아왔다 싶거나 완전히 길을 잃었다는 느낌이 들때면 패닉하지 말고 죄절하지도 말자.

그저 잠시 숨을 고르며 차분히 경로 재탐색을 하면 된다. 지나고 보면 그 경로만이 나에게 최적의 길이었을 수 도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com/@phdcomic

엘렙툰: https://youtube.com/@ell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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