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나이 들어감에 따라
당연히 되는 것이 어른일까요?
모두가 이렇게 답할 것입니다.
"그건. 아니죠."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마음의 상처가 남긴 흉터와 생채기를 내 것처럼
자연스럽게 안고 사는 것일지 모릅니다.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계속 피나고 짓눌려
편집증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이나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나르시시즘적으로 행동하여
타인 앞에서 빛나는 유리알 같아 보이려 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른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른이라 부르는 사람은
자연스레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치료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어른들의 마음엔 필연적으로
흉터나 생채기가 곳곳에 있기 마련입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삶의 길 위엔
수많은 난관이 있기에 우리는 필연적으로
상처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 상처에 쓰러지거나
받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은 성장을 할 수 없습니다.
현실을 바로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눈이 멀어 클 수 없으면 당연히 어른이 될 수 없습니다.
상처 나 생채기를 안고 묵묵히 살아가는 당신이 진정한 어른입니다.
왜냐면 그런 당신은 이미 상처를 치료할 처방전과 약을 가진
마음의 눈을 뜬 지혜로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어른은 바로 이런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괴로운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사람이 아닌
이겨낸 추억인 마음속 흉터나 생채기로
힘들 때 한 번 웃고 또 다른 힘든 일도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어른입니다.
당신은 어른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