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는 싫고 살기는 두렵다. 두려운 맘이 매일 두려운 밤을 낳았다.
아마 안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겪는 일이다. 내 쓸모도 모르겠고, 가치도
모르겠는 순간이다.
순간은 또 모여 시절을 만든다. 그 시절 속
매일 되뇐 말은 '기절할 거 같은 삶을
살아간다는 게 기적 아닐까' 란 마음이었다.
삶을 살다 나 같은 생각을 했나? 생각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생각을 하게 된 당신도 잘못이 없다.
그저 위기가 다가왔거나, 현재가 심히 안 좋을 뿐이다.
흑암은 흑암을 생각하면, 빛을 생각하지 못한다.
빛 한 모금 비치지 않는 듯해도, 어둠은 결국 물러난다.
이런 마음은 내 친구가 아니다. 적이 친구로 위장했다.
아픔 위로 세월이 지나야 한다. 아픔은 결국
녹아서 빛 속에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