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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굴비선생 Sep 19. 2024

인생맛 굴비(屈飛)  정식 #19

- 창업자의 ‘내면관리‘, 마음기량에 대해.

오늘은 창업자의 ‘내면관리‘,  다른 이름으로 마음의 기량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창업을 하고 나서 항상 승승장구 성장하면 좋겠지만,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사람과의 문제, 자금 문제, 법률문제 등 유형은 다르겠지만 창업자를 심하게 흔드는 갖가지 위험, 또는 시련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것은 창업자의 대학성적 평점이나 어느 대단한 학부를 졸업했다고 해서 피해 가는 위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이러한 스펙 좋은 분들이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광경을 꽤 보아 왔습니다.


반대로 보기에 그저 그러한 학벌과 스펙을  지녔다 하더라도 누가보기에도 크게 성장한 사업체를 리드하고 계신 분도 주변에 흔히 뵙게 됩니다.


그럼 여기엔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과연 창업자에게 필요한 내면 기량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던 최근에,  좋은 사례가 있어 오늘 시리즈에 꼭 소개드리고자 인용합니다.


- ‘최근 사회과학자들이 이 가설을 검증할 실험에 착수했다. 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제조업, 서비스업, 상업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창업한 30대, 40대, 50대 연령의 남녀로 구성된) 1,500명의 창업자를 모집해 무작위로 세 집 단에 배치했다.


하나는 통제 집단으로서 그들은 늘 하던 대로 사업을 운영했다.


나머지 두 집단은 훈련 집단으로서 일주일 동안 새로운 개념들을 배우고, 다른 사업가들의 사례를 연구하며 새로 배운 개념들을 분석하고, 역할극과 반성 연습을 통해 자기 사업에 배운 개념들을 적용했다.


두 집단의 차이는 한 집단은 인지적 기량에 초점을 두었고, 다른 한 집단은 품성 기량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인지적 기량 훈련에서 창업자들은 국제금융공사가 만들고 인가받은 경영학 과정 수업을 들었다. 그들은 금융, 회계, 인사, 마케팅, 가격 책정 등을 공부했고 배운 내용을 이용해 난관을 해결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데 적용했다.


품성 기량 훈련을 받는 창업자들은 개인의 주도력을 가르치는 심리학자들이 설계한 강의에 참석했다.

그들은 주도력, 자제력, 결의를 연구했고 이러한 자질들을 행동으로 옮기는 연습을 했다.


-중략


품성기량을 훈련받은 그룹은

그 후 2년에 걸쳐 회사 수익이 평균 30퍼센트 증가했다.

인지적 기량 훈련에서 얻은 이득의 거의 세 배에 달했다.


금융과 마케팅 지식은 창업자들이 기회를 금전화 하도록 도왔을지 모르지만, 주도력과 자제력은 그들이 기회를 창출하도록 해주었다.


그들은 시장의 변화에 반응하기보다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그들은 훨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했고 더 많은 신제품을 선보였다. 그들은 재정적 난관에 봉착하면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대출을 받으려고 애썼다.


이 증거는 품성 기량이 대단한 성취를 가능케 한다는 사실과 더불 어 그러한 기량을 기르는 데 너무 늦은 나이가 없다는 사실도 드러낸다. ‘ **


어떠신지요?


창업자에게 인지적 기량으로는 위의 인용 글에서도 보시듯 금융, 회계, 마케팅, 인사 등 소위 하드스킬이라고 하는 사업의 수완을 이야기하며, 품성기량은 창업자의 마인드, 즉 주도력, 절제력, 결의 등의 소위 소프트스킬은 자신이 타고난 성격과는 달리 후천적으로도 성장시킬 수 있는 창업자의 내면세계입니다.


창업의 길을 가시고자 결정을 하셨다면 지금부터라도 창업자에게 필요한 품성기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 역시 세 번의 실패에 이어 네 번의 도전을 하고 있는 자격이라, 무엇이 품성기량을 성장시킬 수 있는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네 번째의 성공을 위해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글을 쓰고, 쓴 글을 지키기 위해 살피면서,  하드 스킬보다는 소프트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을 만한 방법론과 기회를 찾기 위해 책을 찾아 읽고, 그분들의 글을 통해 배우고 있습니다.


저도 창업자의 길을 다시 떠나는 나그네일 뿐이지만, 언제고 길벗은 꼭 되어 드리겠습니다.


쓰라린 실패를 통해 배운 것과 회복에

대해서는 경험적으로 이야기드릴 만 하니까요.


창업의 길은 대망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한 말처럼 ‘무거운 짐을 지고 멀리 떠나는 길’과 같으니까요.


** : 히든 포텐셜(애덤 그랜트), 한국경제신문


wak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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