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에서 방송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실력을 가진 댄스팀 크루들이 출연하고 있고 각 팀에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리더들이 있다.
모든 리더들이 저만의 강점이 있지만 내가 가장 공감했고 배울 점을 느꼈고 스타트업에 fit 한 리더는 아이키님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57만 명, 틱톡에서는 무려 8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지표가 보여주듯 항상 트렌드와 MZ세대 고객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은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떼어내고 그가 이끄는 팀을 주목한 이는 별로 없었다.
그가 이끄는 훅이라는 팀은 다른 팀에 비해 아직 경험이 일천한 소위 주니어 크루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시청자, 함께 참여한 팀 모두가 훅을 최약체로 지목했다. 그러나 훅팀은 보란 듯이 방송 초반부터 세미파이널 방영까지 계속해서 뛰어난 성과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심지어 대중 투표 유튜브 좋아요 수는 최상위권이다)
이런 성과를 만들어내는 그의 리더십은 매우 훌륭하다. 경험은 별로 없지만 각자 강점과 잠재력을 가진 팀원들의 퍼포먼스를 최대로 뽑아낼 수 있는 전략을 짜고 자신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 동기부여를 하며 두려움 없이 무대에서 쏟아낼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또한, 앞서 언급한 대로 자신들이 만드는 콘텐츠 프로덕트의 고객과 각 스테이지 미션의 의도를 명확이 이해하고 이에 기반한 제품을 내놓아 전문가 판정단, 대중들 모두의 찬사를 받고 있다. 틀과 클리셰에 갇히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제로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실력이다.
이렇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리더가 주는 열정, 자신감, 본인의 취약점을 솔직히 드러내는 심리적 안전감 형성을 팀원들에게 준다. 그리고 팀원들은 그런 조직문화 안에서 무모해 보이는 고전이지만 시도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역량 그 이상을 해내며 성장한다.
이런 모습들을 통해 난 아이키님이 혁신을 창조하는 스타트업 리더십에 가장 가까운 리더라고 생각했다. 우리 코드스테이츠 역시 훅팀처럼 높은 잠재력을 가진 주니어 크루들이 많이 포진한 조직이기에 특히 와닿은 점이 많았다.
아이키님만큼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그의 리더십이 갖는 방향성과 지향점을 보며 내 리더십 성장을 위해 고민해야겠다. 그리고 실제 조직 리드 과정에서 크루분들에게 이런 리더십을 보여주고 그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터뜨리며 코드스테이츠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전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