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역사] 구독자님들께 드리는 감사 편지
1년 넘게 집필해 온 '전쟁의 역사'를 마침내 출간하게 됐습니다. 전쟁사에 대한 개인적 관심과 독자들에게 전쟁사를 들려주고 싶은 욕구가 발동해 시작했던 일입니다.
다만 집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전쟁사와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고, 이를 나름대로 분석한 뒤 알기 쉽게 풀어내는 작업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도중에 그만두고 보다 쉽고 편안한 글을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때, 브런치스토리 구독자님들의 지대한 도움이 있었습니다. 구독자님들은 연재글이 올라올 때마다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읽어주셨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접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야기를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장했습니다.
그 결과 7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구독자님들의 존재가 없었다면, 이 책의 집필과 출간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고, 책의 서문에다가 구독자님들의 이름(필명 포함)을 담았습니다. 보시고 조금이나마 흐뭇한 마음이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제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을 (저 혼자 간직하지 않고) 다른 작가님들 및 구독자님들과 나누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의미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히스토리텔러'가 되겠습니다.
#. '전쟁의 역사' 서문
마지막 '다크 투어리즘'을 떠나며
역사 시리즈의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전쟁의 역사’를 출간했다. 개인적으로 전쟁사와 군사학에 관심이 많은 (해병대 출신) ‘밀리터리 덕후’이기에 전쟁을 테마로 한 책을 꼭 쓰고 싶었다. 다만 집필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전쟁사는 무척 방대한 테마였다. 이전 책들에서 다룬 테마들보다 훨씬 방대했으며, 다소 어려운 내용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흥미롭고 유익한 양질의 책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양한 전쟁사 관련 책들과 논문들을 심도 깊게 연구 분석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보면서 풀어냈다. 가급적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 많은 품을 들여서 나름 괜찮은 책을 썼다고 자부하지만, 만에 하나 오류가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본인의 부족함 때문이다. 독자들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전쟁은 인류 문명을 파괴하는 ‘초극단적 재난’이다. 국제정세, 개별 국가, 인간의 운명을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는 부정적 대사건이다. 이것은 주로 개인의 심리, 국가 내부의 정치, 국가 간의 정치 등이 원인이 돼 발발한다. 군사학자인 클라우제비츠는 <전쟁론>에서 전쟁의 성격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기도 했다. 첫째, 전쟁은 ‘위험’의 영역이다. 전장에서 활동하는 군인은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둘째, 전쟁은 ‘육체적 피로와 고통’의 영역이다. 군인은 육체적 피로와 노동을 이겨낼 수 있는 완력과 정신적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 확고한 정신능력이 수반돼야 한다. 셋째, 전쟁은 ‘불확실성’의 영역이다. 군인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기민하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지적, 군사적 자질을 갖춰야 한다. 넷째, 전쟁은 ‘우연’의 영역이다. 군인은 우연을 극복할 수 있는 이성과 결단력을 겸비해야 한다.
본인이 이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전쟁사들은 앞서 언급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담고 있다. 독자들은 실증적 사례를 통해 전쟁의 정체(正體)가 무엇인지를 폭넓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대체로 전쟁사들을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지만, 역설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킴으로써 '평화'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평화라는 집필 의도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좋은 전쟁은 거의 없었고, 나쁜 평화도 거의 없었다. 역사는 인류가 왜 전쟁을 회피하고 평화를 지향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금껏 해온 역사책 출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판매고 여부를 떠나 괜찮은 지적 성취를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 또한 많은 이들에게 역사 지식을 전달했고, 역사에 눈을 뜨게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같은 유형의 책은 여기까지다. (6번에 걸쳐 진행해 온) ‘어두운 역사’를 테마별로 조명하는 작업은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책을 또 쓰게 된다면, 사뭇 다른 형태의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
책이 나오기까지 브런치스토리 구독자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글과 책을 좋아하는 이들은, 본인의 글도 진심 어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읽어줬다. 조언이나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완주할 수 있었다.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구독자들의 이름(필명 포함)을 기록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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