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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앨리스 Jan 29. 2021

브런치가 발각됐다!

그것도 시작한 지 5일 만에...

나의 '꿈꾸는 앨리스' 브런치가 발각됐다. 이전 동료들에게.

그것도 위 부제목처럼 5일 만에...


구독자 8명의 작가님들만이 나의 글을 읽고 있었고 그 외 '브런치 나우' 정도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약 100건 미만의 조회수가 매일 기록되었다.

발각? 된 해당일은 조회수가 300에 달했다.

알지 않은가. 통계로 내 글이 어떻게 조회됐는지 까지.... '네이버'에 검색한 사람 누구야. 예상되는 이가 있다.


동시에 그만큼 기내식에 대한 콘텐츠가 없는 것도 이유였겠지 생각했다. 브런치 작가 약 2만여 명 중 기내식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시선이 몇이나 되겠는가. 더군다나 실제는 매우 정확하고도 날카롭기 그지없는 세계이기도 하다. 기내에서의 우아한 자태에 반해 '예술' 이라기보다는 '과학'에 가깝다.


완성품은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그를 만들기 위한 과정은 칼날 위에 선 첨예함과 과의 모퉁이까지 둥그렇게 깎아내는 숙련된 작업자의 섬세함이 녹아내린 결정체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이의 집요함이 배어있다.


아직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니, 코로나로 쉬고 있는 내 첫 회사의 입사 동기에게 말했다.

물론 그녀는 지금 다른 회사를 다니고 있다.

"크루밀* 먹을 때 감사하면서 먹어라."

"네."

순순히 내 말에 응해 줘서 놀랐다.






*크루밀 : 기내 승무원들을 위해 준비된 식사.

*배경사진 출처.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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