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恨水 | 장한수
到了次日,一吃过早饭,就叫张顺去打听,隔壁冷小姐上学去了没有,去了几时回来。张顺领了这样一个差事,十分为难,心想,无缘无故打听人家小姐的行动,我这不是找嘴巴挨。但是燕西的脾气,要你去做一桩事,是不许你没有结果回来的。只好静站在那墙的缺口处,等候机会。
다음날, 옌시는 조식 먹자마자 장순을 불러 옆집 렁씨아가씨가 학교 언제 갔는지 갔다면 또 언제 오는지 알아보라고 시켰다. 장순은 이런 '업무'를 받아 들고 정말로 난감했다. 아무 연고도 없이 남의 집 아가씨 일정을 캐묻고 다녀야 한다니 이건 뺨 내 밀고 '나 좀 때려주소'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근데 또 옌시 성격을 뻔히 알고 있어 시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허물어진 벽 귀퉁이에 서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偏是等人易久,半天也不见隔墙一个出来,又不能直走过去问,急得了不得。他心想,老等也不是办法,只得回里面去,撒了一个谎,说是上学去了,四点钟才能回来。燕西哪里等得,便假装过去拜访宋润卿,当面要去问。一走到那墙的缺口处,人家已将破门抵上大半截了,又扫兴而回。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개미 한 마리 나오지 않는 거다. 그렇다고 집에 쳐들어가 물어볼 수도 없고 장순은 점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계속 이대로는 안될 것 같아 다시 돌아가 거짓말로 이미 학교 갔다며, 4시 되어야 온다고 전했다. 순순히 기다릴 옌시가 아니지.. 숭룬칭 만나러 간다며 하인들을 속이고 직접 물어보러 갔지만 허물어진 벽은 벌써 허름한 나무문으로 가려두어 물어볼 틈도 없이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好容易等到下午四点,再耐不住了,就叫金荣把东西送过去。其实冷清秋上午早回来了。这时和她母亲拣着礼物,见那些绸料,光艳夺目,说道:“怎么又送我们这种重礼?”韩妈在旁边,看一样,赞一样。说道:“这不是因为我们昨天送了四幅绣花去,这又回我们的礼吗?”冷太太道:“我们就是回他的礼。这样一来,送来送去到何时为止呢?”冷清秋道:“那么,我们就不要收他的吧。”
겨우 4시가 되자, 안달이 난 옌시는 진룽을 시켜 선물을 가져다주도록 시켰다. 실은 칭추는 오전부터 돌아와 있었던 거다. 선물을 본 두 모녀는 영롱한 비단결에 시선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이에 렁씨 부인은
"이건 또 무슨 선물?"
한마는 옆에서 하나씩 들춰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저희 어제 자수 선물해 줬잖아요. 그래서 또 답례품으로 준 것 같은데요?"
"자수는 우리가 답례로 준거잖아. 서로 답례하다 세월 다 가겠어."
이때 칭추는
"그럼 받지 마요. 우리."
冷太太道:“你不是看见人家穿一件藕色旗袍,说是十分好看吗?我想就留下这件料子,给你做一件长衫吧,要说和你买这个,我是没有那些闲钱。现在有现成在这里,把它退回人家,你心里又要暗念几天了。韩妈拿一柄尺来,让我量量看,到底够也不够?”及至找来尺一量,正够一件袍料。
"지난번에 친구 입은 아이보리색 치파오 보고 이쁘다면서. 이 비단 하나만 남겨서 너 옷 만들어주면 되겠는데? 난 돈이 없어 사주신 못한다. 그것만 알아둬. 이걸 돌려주면 또 한동안 날 들들 볶을게 뻔한데? 한마. 자 좀 가져다 줘, 치파오 만들 수 있을지 재보게." 자로 재보니 딱 치파오 만들 수 있는 길이였다.
清秋拿着绸料,悬在胸面前比了一比。她自己还没有说话,韩妈又是赞不绝口,说道:“真好看,真漂亮。”清秋笑道:“下个月有同学结婚,我就把这个做一件衣服去吃喜酒吧。”冷太太道:“既是贺人家结婚,藕色的未免素净些,那就留下这一件葱绿的吧。”清秋笑道:“最好是两样都留下。我想我们收下两样,也不为多。”
칭추는 비단을 가슴 앞에 대고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그 옆에 있던 한마가 더 신났는지 칭찬을 아낌없이 내뱉었다.
"어이구야. 어쩜 이리도 이뻐."
칭추는 웃으며
"다음 달 마침 친구 결혼식인데 그럼 이걸로 하나 맞춰서 입으면 되겠어요."
렁씨 부인은
"결혼식에 입고 갈 거면 아이보리색은 너무 점잖으니까, 이 초록색으로 남기면 되겠네."
"그냥 둘 다 남길까요? 하나나 두 개나 비슷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