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粉世家 | 금분세가 (6.2)

张恨水 | 장한수

by 강화

到了下午三点钟,宾客渐渐来到。男的多半是西装,女的多半是长袍。尤其是女宾衣服,红黄蓝白,五光十色,叫人眼花缭乱,不能用言语来形容。今天白秀珠也来了,穿着一件银杏色闪光印花缎的长衫,挖着鸡心领,露出胸脯前面一块水红色薄绸的衬衫。

오후 3시쯤, 손님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대부분 양복을 입었고 여자들은 드레스를 입었다. 특히 여자 손님들은 빨강, 노랑, 파랑, 하얀색.. 다양한 컬러로 된 드레스를 입어 눈 부시게 빛났다. 손님 중엔 바이시우주도 있었는데 아이보리색 반짝이는 실크면에 하트모양 넥라인, 가슴 앞 핑크색 내의가 살짝 보이는 드레스를 입었다.


衬衫上面,又露出一串珠圈,真是当得“艳丽”二字。在她的意思,一方面是出风头,一方面也是要显出来给燕西看看。可是情人的眼光,是没有定准的,爱情浓厚的时候,情人就无处不美。爱情淡薄的时候,美人就无处不平常。

마지막엔 진주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는데 정말 말 그대로 "화려"하였다. 실은 이렇게 입은 게 주목받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옌시한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있었다. 근데 사랑하는 사람 마음이란 게 갈대 같아서 한 창 뜨거울 땐 뭘 봐도 이쁘지만 식으면 미인도 그리 색다르진 않은 법인걸.


本来燕西已经是对秀珠视为平常了,加上前几天两人又吵过一顿,燕西对于秀珠,越发是对之无足轻重。这时燕西既然是招待员,秀珠总也算是客,两个人就不谈往常的交情,燕西也就应该前去招待。可是秀珠一进来,看见燕西在这里,故意当着没看见,和别的来宾打招呼,以为燕西必然借着招待的资格,前来招待。

더군다나 옌시는 시우주를 그렇게 특별하게 보지도 않았고 며칠 전 한바탕 싸운 것도 있어서 깃털만큼 가벼운 존재인 게 시우주다. 옌시가 파티장에서 접대하는 역할을 맡았으니 손님으로 온 시우주를 맞이하는 게 정상이지만 그날따라 옌시는 시우주가 들어오는 걸 보고도 모른 척 지나쳐 버렸다. 그럼 다른 손님 접대하고 나서 다시 갈 것인가? 전혀 없을 일이다.


不料燕西就也像没有看见一般,并不关照。那些男女来宾纷纷上楼,有的坐在一旁谈话,有的两三个人站在一处说笑,有的便在西边屋里喝汽水。燕西也就随着众人,一块儿上楼,他一眼就看见从前借电影杂志的邱惜珍女士。

남자 여자 손님들은 하나 둘 2층으로 올라가 각자 자리를 찾아 앉아서 대화하거나 서서 웃고 떠들며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 옌시도 무리를 따라 올라갔는데 전에 영화잡지 얘기하던 치우 아가씨도 온 걸 발견하였다.


她穿着淡红色的西装,剪的短发上,束着小珠辫,玲珑剔透,常是脸上露出两个小笑窝儿。这时她正站在一盆最大的芍药花边,把脸凑上芍药花,去嗅这花的那种香气。燕西走上前去,轻轻地在后面叫道:“密斯邱。”邱惜珍回头一看,笑着点头叫了一声七爷。

그는 연홍색 정장에 숏컷이었고, 또 머리를 땋아서 더 깔끔하고 귀여웠는데 웃을 땐 양쪽 볼에 보조개가 보였다. 마침 큰 작약 화분 맞은 켠에 서서 꽃 냄새를 맡으러 얼굴을 가까이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옌시가 "미스 치우"라고 부른 것이다. 그 소리에 뒤돌아 웃으며 인사하는 치우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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