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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레미 Sep 15. 2024

만남과 이별, 그 속에 담긴 사랑


오늘은 팝콘이 있는 영화관 구경을 가기로 하고, 영화를 검색했어요. 초등학생 아이를 기준으로 영화를 골랐는데, 바로 '안녕 할부지'입니다. 




국내 최초 탄생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 쥬 키퍼 '강철원' 할부지와의 만남과 이별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푸바오를 몰랐어요. 코로나 블루를 잊게 한 인기 스타였다는데, 텔레비전을 안보다 보니 전혀 몰랐습니다.




이제는 국내 동물원에서 볼 수도 없고, 푸바오의 인기를 함께 나누지 못하지만, 오늘 '안녕 할부지' 영화는 감동적이었습니다. 





만날 때부터 헤어질 걸 알았으니까...



어쩌면 우리 모두의 만남이 다 그러하지 않을까요? 영원할 것 같지만, 만남은 이별을 전제하잖아요. 다만 우리가 잊어버리고 착각하며 살아갈 뿐이죠.




특히나 부모님은 나이가 드실수록 헤어질 시간이 언제 올지 몰라 불안하면서도 평생 제 곁에 있어주실 것처럼 사랑받고 도움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곤 합니다.




푸바오가 중국 가기 전날, 진달래 피고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던 날,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강 할부지는 큰 이별을 연거푸 겪어야 했죠. 




예정된 이별이나 예기치 못한 이별이나 가슴이 너무 아픈 건 차이가 없네요. 저에겐 커가는 아이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 푸바오처럼 낳고 기르고 언젠가 그들만의 세상으로 보내줘야 하는 엄마의 마음이요.




오늘 한 장의 사진을 남기는 것도, 추억으로 간직해야 할 만남과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겠지요.




이별이란 비록 가슴 아픈 일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과 함께했던 시간의 소중함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남기는 추억들은 결국 영원한 이별을 위한 준비일지도 모릅니다. 




아이들과 함께했던 순간, 부모님과 나눴던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오늘 영화를 보며 느꼈던 감정들 모두가 이별의 순간을 떠올릴 때 더 큰 위로가 되겠지요. 




푸바오와 할부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만남과 이별의 반복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안녕할부지 #푸바오 #이별의 순간 


#만남의 소중함 #다큐멘터리영화 #부모의 마음 


#사랑과 이별 #추억 남기기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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