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뭐길래 이렇게 열심히 살까요?
안 힘드세요?
안 힘드세요?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살아요. 안 쉬고 싶어요?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거나 다이어트로 삶을 완전히 바꿔가는 분들을 보면 이런 질문이 절로 나옵니다. 놀랍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저렇게까지 힘들게 살아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분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정말 행복하다"고.
행복이 뭐길래
행복이 뭐길래, 이토록 힘들어 보이는 과정에서도 그들은 웃을 수 있는 걸까요?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우리는 행복의 다양한 형태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행복은 순간의 기쁨에서 오고, 또 어떤 행복은 더 깊은 곳에서 찾아오죠.
Hedonic 행복: 즉각적인 즐거움
'Hedonic'은 고대 그리스어 hēdonē에서 유래한 단어로, '쾌락' 또는 '즐거움'을 의미합니다. 이 개념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감각적인 기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순간, 혹은 편안한 소파에 누워 쉬는 시간처럼 말이죠. 이런 순간들은 바로 Hedonic 행복에 해당합니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 개념을 긍정적인 감정이나 즉각적인 만족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Hedonic 행복은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만족감을 얻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죠. 많은 이들이 말하는 '소확행'이나 '워라벨' 역시 이런 Hedonic 행복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작은 기쁨들로 충족감을 얻는 것이 바로 Hedonic 행복의 핵심입니다.
Eudaimonic 행복: 더 깊은 의미와 성취
반면, Eudaimonic 행복은 조금 더 깊은 차원의 행복을 말합니다. 이 개념은 그리스어 eudaimonia에서 유래하며, '훌륭한 삶' 혹은 '번영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즉,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을 뜻하죠.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진정한 행복이란 우리의 내면적 덕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은 즉각적인 기쁨보다는 더 오래 지속되고 깊이 있는 만족을 안겨줍니다.
Eudaimonic 행복을 경험하는 순간은 주로 내가 의미 있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성취한 목표나, 자기계발을 통해 느끼는 성장의 기쁨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내적 성장과 자기실현,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이 행복의 핵심이죠.
셀리그만의 행복 5가지 요소: PERMA
현대 심리학에서는 행복을 더 구체적으로 정의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그중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은 PERMA 모델을 통해 행복을 다섯 가지 요소로 설명했습니다. 이 요소들은 Hedonic과 Eudaimonic 행복을 아우르며,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줍니다.
긍정적 감정(Positive Emotion):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기쁨, 감사, 희망과 같은 감정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Hedonic 행복에서 주로 강조되는 요소이죠.
몰입(Engagement):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완전히 빠져드는 경험, 흔히 '몰입'이라고 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을 하는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를 때, 그 상태가 바로 몰입입니다.
관계(Relationships):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는 행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로그 이웃들과의 소통이나 공감, 혹은 가족과의 시간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의미(Meaning): 나 자신을 넘어서는 더 큰 목표나 가치를 찾는 것이 Eudaimonic 행복과 맞닿아 있습니다. 내 인생이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우리는 더 깊은 행복을 경험합니다.
성취(Accomplishment): 꾸준한 노력 끝에 목표를 달성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 역시 중요한 행복의 요소입니다. 블로그에서 매일 꾸준히 글을 쓰며 느끼는 작지만 큰 기쁨이 바로 성취에서 오는 행복입니다.
브런치와 함께하는 행복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하며 저는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저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일 꾸준히 열정을 쏟고 성장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죠. 그분들은 단순한 '소확행'을 넘어서, 열정적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고 있더라고요.
제가 매일 글을 쓰는 이유도 비슷한 것 같아요. 단순히 글을 쓰는 그 순간의 기쁨을 넘어서, 더 깊은 의미를 찾고 나의 성장을 바라보며 느끼는 Eudaimonic 행복을 경험하고 있죠. 브런치는 저에게 더 큰 행복을 선물해주고 있어요. 이웃들과의 교류 속에서 관계를 쌓고, 글을 쓰는 과정에서 몰입하며,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성취를 느낍니다.
행복은 단순히 순간적인 기쁨을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때로는 의미를 찾고, 더 큰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깊은 만족이 진정한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떤 행복을 추구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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