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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달빛 Nov 26. 2021

엄마, 나 너무 아파

아이가 아플 때



너에게 나라는 사람이


진짜 중요한 사람이라는 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게

온전히 기댈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게

...

무거울 때가 있다


내가 가진 손바닥만 한 손수건으로

너의 방 하나를 다 덮어주고 싶은 날

끌어올렸다 끌어내렸다 하고

사방팔방으로 당기고

한참을 손수건 한 장 펄럭이다가


너에게는 내가 우주이고 세상인데

나를 완전히 믿고 나만 바라보는데


결국엔 그 손수건으로

내 눈물이나 닦고 있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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