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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영 Feb 06. 2022

시:] 나의 마음 II

시로 쓰는 두 번째 편지


따스한 햇살에

기분 좋은 길을 걷다가도

작은 돌멩이 하나에 걸려 

넘어지기도 합니다.


살랑거리는 바람이 좋아 

발걸음이 가볍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발걸음이 무거워지기도 합니다.


날씨에게 변덕쟁이라고 놀리지만

내 마음 날씨의 널뛰는 변덕도

그에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을 뜨고, 눈을 감는 

모든 찰나의 시간들이 

예쁜 하늘빛으로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렵다는 걸 잘 알면서도

나의 마음은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하늘 높이  

땅 저 멀리

뛰어다니고 흔들리는 마음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싱긋 웃는 일만큼은 

자신 있게 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있는 힘껏 힘을 모아

예쁜 표정을 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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