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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영 Feb 11. 2022

시:] 까치

시로 쓰는 여덟 번째 편지


좋은 소식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가 생긴 이후로 

나는 이 새와 친구가 되었습니다


귓가에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면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 두리번 

눈으로 모습을 찾습니다


의미가 부여된 존재는 

우연히 만난 찰나의 순간도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나무에서 내려와 

총총 

귀엽게 뛰는 모습을 바라보며


의미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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