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들을 보면 요즘 아이들은 왜 저럴까, 무슨 화가 그리 많아서 아이들을 집단 폭행하고, 어떤 험담을 들었다고 이웃동네로 중학생을 부르고 그 옆에 함께 같이 온 초등학생까지 수십 명이 달려들어 때리고 또 때릴까.
너무 많아서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이번에는 그냥 패스하는 걸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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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모아 놓은 뉴스를 하나씩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눈이 멈춘 뉴스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도 방영이 되었던 아동학대를 당한 아이의 이야기다.
보통 아동학대는 아주 어린 아기들이나 말을 못하는 유아들이 당하는 일들이 많다. 많은 국민들이 알고 안타까워서 발을 동동 굴렸던 정인이 사건처럼.
하지만 이 사건은 초등학교 5, 6학년 아이가 당한 사건으로 아이 스스로 학대 장소를 벗어나서 다른 곳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계모의 학대 속에서 죽어갔다.
아이는 반에서 반장을 할 정도로 리더십도 있고 밝은 아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사건이 더 안타깝게 다가온다..
이 아이의 아버지(친부)는 비싼 차도 몰고 다니고 집 안에 학대를 당한 아이를 감시할 수 있는 cctv도 집 안과 집 밖에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계모가 아이를 16시간 동안이나 묶어 두고 얼굴에 포대자루를 씌워두고 학대했던 점들 등인데 학대를 당하고 아이가 사망을 하려면 얼마나 비인간적인 학대가 가해져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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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낳은 자식은 추운 겨울에 차에 함께 타서 병원으로 이동했고, 학대를 당한 아이는 그 추운 한겨울에 집으로 걸어 오라고도 말했던 그 계모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학대를 당하고 있던 자신의 친 자식이 아파하고 죽어가고 있다는 그 사실을 친부가 몰랐을까. 친부에게 묻고 싶다. 네 부모가 누구냐고.
계모는 끝을 보고 이런 극악무도한 일들을 벌인 것일까. 계모에게 네 부모가 누구냐고 묻고 싶지도 않다..그럴 가치도 없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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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친모가 아이가 걱정되고 보고 싶어서 학교에 아이를 찾아갔을 때도 험한 말을 하며 협박을 하고 친엄마가 두 번 다시 아이를 못 찾아오게 만들었을까.
친아버지라는 사람은 무슨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이 친부에게 묻고 싶다.
너는 바보냐고.
그냥 허우대 멀쩡한 허수아비냐고. 아무 생각이 없는 한 인간이냐고 묻고 싶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방임을 했느냐고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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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뉴스는 중앙일보에 어제 단독 보도된 신문 내용이다. 신문 제목은 <피임약 먹이고 친모 앞 성폭행... 7년간 당하던 딸의 비극>의 가해자는 25년형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슴이 아픈 점은 아이가 어린 초등학교 시절부터 2주에 한 번씩 엄마(친모)를 방문할 때인 2016년부터 6년 6개월 동안 지속적인 성폭행이 있었다고 한다.
이 가해자가 사악한 점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의존하는 점을 악용하였는데, 아이가 친모에 대한 그리움과 집착을 이용해서 아이를 억압하고 2019년부터는 성관계를 거부하면 외출을 금지시키고 가정분위기를 험하게 몰고 갔다고 한다.
이 친모도 평생 용서받지 못할 점은, 이 둘의 술자리에서 가해자가 자신의 미성년자인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저 친딸에게 애교를 부리고 비위를 맞출 것을 종용했다는점이다.
이 정신나간 미친 엄마야..
피해자는 투신, 자해 등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경찰 수사 개시로 가해자의 성폭행은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술과 담배에 손을 댔고, 알코올 중독으로 병원치료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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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보란 듯이 잘살고 행복하면 정말 해피 엔딩으로 보는 이들도 마음의 무게가 덜하겠지만.. 피해자는 가해자가 기소된 지 1주일 만에 주취 상태에서 옥상에서 추락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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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인간이 사악하다는 걸 이런 뉴스들을 보며 느낀다. 네 부모가 도대체 누구이고, 왜 그런 악마 같은 행동을 했는지 그들에게 묻고 싶다.
한국은 형량이 해외 선진국보다 많이 짧다. 이 피해자들을 생각하면 종신형이나 사형을 시키는 게 맞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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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 좋은 소식만 전하려고 하니 마음이 좋지 않아서 뉴스들을 보다가 이 영상을 보고 조금은 미소를 짓게 된다. 그리고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나아진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같은 마음이길 바라며.. 우리 모두에게 좋은 날이 매일 찾아오고 또 작은 기쁨을 누리며 웃는 날이 되어 보기를 바라본다.
운 좋은 아이는 무탈하게 집에 귀가했다고 하는데 아이를 이렇게 동네라고는 하지만 큰 도로에서 이런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은 위험해 보이기는 한다. 다행히도 아이도 무사하고 경찰도 아이의 귀여움에 웃고 별 탈이 없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