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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용상 Sep 28. 2024

마주하는 기적은 마음의 곳간에

돈을 많이 벌고, 풍족하게 사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마음의 곳간인 기억 저장고가 비어있진 않았는지 체크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그동안 살면서 크고 작은 감동과 기적을 마주 해왔을 터, 순간이지만 하나의 별이 된 그런 기억들을 곳간을 채우듯이 소중하게 모아서 잘 저장해두자.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이지만 많은 사람들과도 이야기해 보면 현재에 채워지지 못한 것에 집중하거나 걱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매몰될 때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그저 기다리거나 계획에 따라 한 단계씩 헤쳐 나가는 수밖에 없는 그런 것들이다.


혹은, 영원할 것 같은 시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과 다양한 사람 속에 섞여서 일상을 지내다 보면 특별한 것에 대한 감각이 무뎌지고 감사한 마음이 잊히곤 한다.

그러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선택을 내려버리거나, 서두르고 급한 마음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하겠다고 했을까, 왜 거절하지 못했을까.

괜히 기운만 빠지고 뒤늦게 후회할 때가 있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올 때는 나만의 기억 저장고에서 그동안 감사하고 소중했던 기억을 꺼내본다.

마음이 추워질 땐 나만의 곳간에서 따뜻한 감성 한스푼이면 되지 않을까?


그래도 마이너스(-)가 있다면 플러스(+)도 있는 것처럼 묵묵히 기다리다보면,

또다른 기적이 어느새 문을 두드린다.


기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감동이 다가올 때가 있다.

그런 소소한 기적들을 알아채고 나의 기억 저장고에 풍족하게 저장해두기 위해서 감사할 줄 아는 안목과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앞으로 다가올 기적을 잘 알아보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좋은 기운을 다음에 다시 좋은 기운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해야지.




귀한 시간 내어주고 날 생각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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