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드썸띵을 위한 준비물과 마인드셋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나만의 뭔가를 찾는 작업은 나를 아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은 크게 탐색, 분석, 발전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1단계 탐색은 나에 대해 탐색하는 단계이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고, 나를 둘러싼 주변을 파악하는 단계이다. 2단계 분석은 1단계의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자세하고 집요하게 나를 분석해 보는 단계이다. 3단계 발전은 나만의 썸띵을 찾는 법과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할 것이다.
탐색 단계는 ‘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파헤쳐 나열해 보는 시간이다. 자신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고대 소크라테스 시절부터 강조되어 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 내가 아는 내가 전부 인지, 아니면 더 알아가는 방법 같은 것이 있는지. 도대체 나를 아는 것은 무엇인지, 얼마나 알아야 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애매하고 모호하다.
1단계 탐색은 ‘일단’ 현재의 시점에서의 나를 모두 기록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일단’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지금 적어 갈 것들이 ‘나’를 전부 나타내 준다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시점의 나를 탐색한다고 생각하자. 탐색단계는 자신에 대한 어떠한 편견이나 꾸밈이 없이 생각나는 것들을 그대로 적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양의 내용을 기록해 보자.
1단계에서 적는 것들은 파인드썸띵을 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다. 따라서 1단계에서는 다양하게 많이 적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첫 번째 과정은 마인드맵 그리기이다. 마인드맵은 한 가지 주제를 두고 그와 관련된 단어 및 설명을 방사형태로 적어 보여주는 도표이다. 복잡한 정보들을 시각화하여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나’를 주제로 마인드맵을 그리는 것은 탐색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 현재 시점의 나를 과거부터 미래, 장점과 단점, 습관 및 갈등, 취미와 특기 등의 모든 것을 담아내는 작업으로 자유롭게 적어보자. 만약 어떤 것부터 적어야 할지 어려울 경우 아래 가이드를 참고해 보고 이 외에도 자유롭게 적는다.
1. 큰 종이를 준비한다. 종이 상단에 오늘 날짜를 기록한다.
2. 종이 중앙에 ‘나(이름)’을 적는다.
3. 나의 현재 사회적 역할에 대해 적어본다. 그 역할에 따른 느낌이나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적는다.
4. 나의 강점과 취약한 점을 적는다.
5. 좋아하는 색과 그 이유를 적는다. 색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이미지를 적어본다.
6. 요즘 제일 애정하는 아이템을 적어본다. 왜 좋아하는지 적는다.
7. 최근에 산 쇼핑 아이템을 적어보자. 사게 된 이유도 적는다.
8. 나의 MBTI 또는 혈액형을 적고, 떠오르는 것들을 적는다.
9. 현재 가장 즐기고 있는 취미나 특기(좋아하는 일)를 적어본다. 또는 최근 새롭게 시작한 일을 적어본다. 이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적는다.
10. 현재 대부분의 시간을 어디에 할애하고 있는지 적어본다.
11. 지금까지 영향을 주는 과거 대해서 적어본다. 이에 대한 간단한 감정도 적어보자.
12. 현재 가장 두려워하는 것/신경 쓰고 있는 것을 적어보자. 그 이유도 적어보자.
13. 요즘 집착하는 것이 있다면 적어보자.
14. 자신만의 루틴이 있다면 적어보자.
15.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 적어보자. 그 이유도 적어보자.
16. 제일 좋아하는 자연을 적어본다. 그 이유도 간단히 적는다.
17. 제일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책을 적고 감상을 적어본다. 영화/드라마나 책의 취향에 대해 적어본다.
19. 5년 뒤, 10년 뒤의 이상적인 모습을 적어본다. 현재의 나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적어본다.
탐색의 두 번째 과정은 나의 프라임 감정 찾기이다. 감정은 외부와 내부의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은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어떤 한 단어로 명확하게 설명이 안될 때가 많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일 때 더 당황스럽다. 예를 들어 타인에게 갑자기 불편한 조언을 들었거나, 좋지 않은 사건들이 동시적으로 발생했을 때 그 당시에 느껴지는 감정들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면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사람에게, 정확한 잘잘못을 따지지 못하고 나중에 되씹어보면서 화가 나거나 아쉬움이 남게 된다. 때로는 그 불편한 감정들을 꺼내 보기가 두렵거나 귀찮아서 그냥 외면하기도 한다. 반대로 내가 내 감정을 모를 때, 의도하지 않게 타인에게 상처를 입힐 수도 있고, 상처를 줬을 때 바로 사과를 하지 못한다. 그 감정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영원히 찜찜한 상태로 남을 수도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비교적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그 감정을 충분하게 그 순간 즐겨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나의 감정 경험 데이터를 쌓는 작업이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빠르고 정확하게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내가 주로 느끼는 감정들이 무엇인지, 그 감정들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을 알아야 좋은 감정은 더 잘 즐길 수 있고, 나쁜 감정은 지배당하지 않고 바로 떨쳐낼 수 있다.
로버트 플루칙은 기쁨, 신뢰, 공포, 놀람, 슬픔, 혐오, 분노, 기대의 8가지 정서를 기본 정서로 보고 강도, 유사
, 양극성에 따라 혼합된 감정을 정리했다. 아래 제시된 감정들은 그의 정서모형에서 감정을 참고하여 제시되었다. 이를 참고하여 자신의 나를 둘러싼 감정들을 살펴보자. 자신의 감정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들도 있다면 같이 적어보자.
평안, 기쁨, 황홀, 승인, 신뢰, 존경, 불안, 두려움, 공포, 놀람, 우울, 슬픔, 비탄, 지루함, 혐오, 증오, 짜증, 분노, 격분, 기대, 경계함, 사랑, 순종, 반감, 자책, 경멸, 공격, 낙천적, 죄책감, 호기심, 절망, 불신, 질투, 냉소, 희망, 행복, 감성적, 수치심, 비관, 우월감, 자격지심, 혼란스러움, 오만, 미움, 걱정, 책임,
1. 종이 위에 하트를 하나 크게 그려보자.
2. 나에게 주가 되는 감정(또는 감정을 대변하는 단어)들을 하트 안쪽에 모두 적는다.
3. 나의 주변 감정들을 하트 밖에 적는다.
4. 이들 중 나의 감정 키워드가 될 수 있는 것들 3가지 체크한다.
5. 3가지 감정 중 순위를 매겨본다. 그리고 그 이유를 짧게 적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