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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hough

비록 이것이 나의 밤이더라도

by Sehy


하루의 문이 닫히고
세상의 눈이 감기는 밤,
나의 세상은 부서지듯
무너지는 것을 반복하지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는 것은
기적을 바라듯 어려운 일인데
하나의 세상이 무너지는 것은
왜 이리도 쉬울까

하지만 계속 세상을 바라봐도 될까요
하지만 계속 세상에 기대해도 될까요
내가 아직 사는 이 세상에

한 장의 종잇장처럼 가벼이 사는
목숨처럼 이 세상은 날 볼지 몰라
저 하늘에 새하얗게 눈 뜨고 있는
달은 매일 밤 날 지켜보는 듯 해

그리고 내게 매일 밤 묻지
네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

죽은 것처럼 사는 것이냐
죽을 것처럼 살 것이냐

하루의 문이 닫히는 것은
내일의 문을 열기 위해서라면
나의 세상이 오늘 저물어도
내일은 일어날 수 있겠지

하나의 생명이 태어나듯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면
나란 세상은 한 줄기 햇살 속에서
웃고 있어도 되겠

그렇게 계속 세상을 바라봐도 될까요
그렇게 계속 세상에 기대해도 될까요
내가 아직 사는 이 세상에

한 쌍의 날개처럼 가벼이 나는
인생이 되어 훨훨 날면 좋겠어요
저 하늘이 높은 것을 알아도 그래도
날아오르는 용기가 나의 무기가 되어


그렇게 나는 매일 같이 나는
날아오르는 연습을 하며 하겠죠


죽은 것처럼 사는 것보단
죽을 것처럼 날고 싶어요




Inspired by. 'Amethyst' of Yoshiki




Amethyst by Yoshiki

(링크를 누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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