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골라가는 깡패들의 전략에 대하여
요즘 역대 최고의 취업난이라고 한다. 필자가 취업을 준비했던 2016~2017년에도 이전 선배들에 비해 역대급으로 취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2019년인 지금은 그때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게다가 경기까지 어려운 탓에 기업들은 공채를 줄이거나 아예 수시채용으로 돌아서기까지 했다.
그래도 이공계는 조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이공계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결국은 원하는 수준의 기업의 들어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상경, 인문계의 경우 최근 일자리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기업에 들어갈 확률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결국은 자신의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는 회사에 들어가거나 장기 취준생이 되어 버린다.
역대 최악의 취업 시장에서도 원하는 회사를 '골라'가는 사람들은 분명 있다. 누군가의 워너비 회사도 과감히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취업 시장에서 절대 강자인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요즘 말로 '취업 깡패'라고 부른다. 주변에 꼭 한 두 명씩 있을 것이다. 남들은 지원조차 두려워하는 회사를 몇 개씩 붙고는 더 좋은 회사 가겠다며 '입사 취소' 버튼을 클릭하는 친구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필자가 이야기하는 취업 깡패이다. 이런 취업 깡패들은 어느 회사의 면접장에 갖다 놓아도 빛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다수의 대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럼 이런 취업 깡패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먼저 필자와 함께 이 글을 쓰는 데에 도움을 준 지인들은 2016~2018년 취업난(지금보다는 덜했지만) 속에서 삼성, LG, SK, CJ, KT, GS 등 다수의 대기업에 합격한 이력이 있었고 그중에서 가장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한 기업들을 '골라' 갔다. 또 그 당시 상경계, 인문계 학생들이 평균적으로 20~30개 정도의 회사에 지원했었는데 필자와 집필에 도움을 준 지인들의 경우 10개 남짓한 회사들만 지원했는데도 대부분 합격했다.
당시에는 필자 역시 취준생이었기기 때문에 취업 깡패들이 일반 취준생들과 어떻게 다른지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전략기획 부서에서 3년 정도 일을 하고, 취업 멘토링을 2년 정도 진행한 결과 합격할 사람과 떨어질 사람들의 '전략'이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취업 깡패들의 전략'을 같이 공유하고 학습해 취업이라는 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글에서는 필자를 비롯한 '취업 깡패' 선배들의 전략, 노하우, 그리고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취업을 위한 전략적 방법들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 글이 취준생들의 미래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 취업난 속에서 꼭 원하는 커리어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