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린나 Jun 18. 2018

[케이프타운]하늘 위 바위 정원, 테이블 마운틴

테이블 마운틴은 표고 1085m의 돌산이다. 이 거대한 자연 장벽은 북쪽으로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시작하여 남쪽 끝 희망봉까지 이어진다. 케이프타운 사람들은 예전부터 이 산을 바라보며 마을을 굽어살피는 엄마처럼 받아들였다. Mother City로 불리는 케이프타운의 그 Mother가 바로 테이블 마운틴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5분 정도 올라가면 폭이 3km에 달하는 평지가 펼쳐진다. 굉장히 광활하게 펼쳐진 바위 정원의 광경에 이곳이 그 높은 산의 정상이었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바위와 풀로 꾸며진 하늘 위의 정원. 천공의 성 라퓨타가 떠올랐다. 처음보는 귀여운 동물들이 정원의 주인인 마냥 관광객과 함께 산책하고 있었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람이 정말 많았지만, 테이블이 훨씬 더 넓어서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릴 때 비로소 사람이 많은 것이 실감 난다.

테이블마운틴에서 캠스베이 쪽으로는 사자 머리를 닮은 바위 Lion's Head와 12 사도로 불리는 바위가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Devil's Peak가 테이블 마운틴을 지키고 있다. 사진 배경을 더 잘 고르기 위해서는 올라가기 전에 미리 지형을 조금은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우리는 사전 조사 없이 막 찍어댔지만, 돌아와서 확인해보니 다행히도 Devil's Peak가 배경으로 들어가 있었다. 만화에서 누워 있는 장면의 뒷 배경이 Devil's Peak이다.


케이블카는 360도 회전하며 올라간다. 좋은 경치를 위한 경쟁은 할 필요가 없다. 테이블마운틴은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 경관으로 선정 되었다.
케이블카 안에서 보는 광경은 그 또한 명장면이다.
테이블 마운틴의 동물 친구들
최고 인기 쟁이 대시(Dassie), 사람을 전혀 무서워 하지 않는다. 절벽에서 아슬아슬하게 일광욕 중인 대시.
저~ 뒤에 지붕이 보이는 건물에서 생맥주 한잔을 사고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기다렸다.
사자 머리와 12 사도는 돌아가는 길에 만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