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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해지지 말아야 해

장미의 개화가 알려준 것

by 이다 Nov 21. 2024

지금 11월 중순.

5-6월에 피는 장미가 개화했다.

너무 따뜻한 기온 탓이다.


장미는 계절을 모르는구나.

장미에게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없는 것이다.

장미는 온도만 감지한다.

만물이 온 우주를 느낀다는 건 그럴듯한 착각이다.

그렇다면 인간도 마찬가지겠지.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감각이 균형적으로 발달했다는 건 작위적이다.

우리가 달의 인력을 느낄 수 있으랴?

나는 항상 삶의 전재가 궁금하다.

장미의 착각처럼.

우리의 삶도 거대한 착각이다.

고로 심각해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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