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다보면 여러 가지 좌절을 겪게 된다. 좌절을 여러 번 겪다보면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 요즘은 한창 호기심으로 활발할 어린 나이에 무기력에 빠지는 아이들을 종종 마주하기도 한다. 나도 삶이 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아 많은 좌절을 했었다. 무기력해지고 세상에 마음이 닫히고 몸도 마음도 아파지기 시작한 순간 난 운이 좋게도 달리기를 만나게 되었다.
처음엔 500미터도 한 번에 달려내기 힘들었던 나는 꾸준히 달리면서 내가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나는 만큼 몸도 건강해지고 마음의 건강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었다. 달릴 수 없을것만 같던 거리를 달리게 되며서 일상의 모든 일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을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조금씩 더 늘어가기 시작했다.
달리면서 확실히 우리 인간의 마음은 몸과 연결되어 있음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무기력에서도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했다. 몸이 건강해지고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자 마음의 활력도 생기기 시작했고 나의 삶은 매일 조금씩 나아져갔다. 그래서 나는 지금 만나는 이들에게 삶의 평온함과 활력과 행복을 위해 달리기를 권장하고 있다.
꾸준히 달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것이다. 무기력하고 지쳐가던 몸도 마음도 우리의 영혼도 달리기를 통해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을. 달리는 동안은 호흡도 벅차고 몸도 힘들지만 달린 후에 우리가 느끼는 희열과 자신감은 우리의 마음과 일상에도 활력을 주기에 나는 오늘도 그 어떤 핑계와 두려움이라도 떨쳐내고 달릴 수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달리기 애찬론자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