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109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by FriendlyAnnie

매일 5키로 달리기 109일차.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것은 어찌보면 쉬운 듯 하지만

지속할 수 있는 순간까지 계속 의식적인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서른이 넘어서 시작한 달리기를 20년이 넘는 기간을 계속 이어간 것은 글을 쓰기 위해 몸과 마음의 체력을 유지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던가 한다. 그리고 한 습관을 이어가는 것은 정신력이 받쳐준다고 해서 가능한 것만은 아닌것 같다. 그 습관이 나에게 맞고 절실하게 필요성을 느껴야지만 그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기도 하다.


내가 달리기를 3년 넘게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일상을 살아낼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야겠다는 절박함도 크게 작용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달리기에서 얻는 기쁨과 희열이 컸고 내 마음이 달리기를 정말 원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 습관을 유지하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 그것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쉽게 그것을 포기할 핑계를 찾게 된다. 내가 달리기로부터 얻은 좋은 효과를 아무리 주변 사람들에게 피력을 해도 모두가 달리기를 시작할 수 있지는 않다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달리기를 진짜 원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권유하지 않아도 인스타 피드에 올라온 나의 매일 달리는 모습을 보고서도 달리겠다는 동기를 가지게 되는 것을 종종 보았다.


자신이 실천할 긍정적인 습관을 결정할 때 그것이 자신이 진정으로 끌리고 원하는 것인지를 먼저 살펴보자.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면 조금의 자극만 받아도 그것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지속하며 사는 삶은 그 어떤 삶보다 풍요로운 삶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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