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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시우 Jan 14. 2022

그 해 겨울

내 마음의 온도

그 해 겨울은 유독 추웠다.


마주하는 이 하나 없으니 들어줄 일도 말할 일도 없었다.


그저 덩그러니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회한만을 마주하며 찬 기운과 대면해야 했다.     


보일러의 온도를 높여도 손난로를 손에 쥐어 봐도 녹을 줄 모르는 얼음덩이처럼 내가 그랬다.


희망도 위안도 없는 겨울 같은 내 마음, 금세 지치고 이젠 힘에 부친다.


추운 겨울이 가면 내게도 따뜻한 봄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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