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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비건의 단백질 식단은?

먹을게 넘쳐난다.

by 구월애



다양한 민족과 석여 살며 배우는 것 중에 하나가 그들의 음식문화를 배우는 것이다.

그중에 아랍 사람들과 레바논 사람들은 콩 종류를 아주 많이 먹는다. 병아리콩을 삶고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그 외에 향료나 다른 첨가물을 더해 만든 호모스도 있고 다른 건 팔라펠(falafel)이라고 하는 음식이다. 고기를 대신해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것이 콩이다.

유럽에서는 누에 콩이나 병아리콩을 많이 사용하고 한국사람들은 녹두나, 대두, 강낭콩, 팥, 검정콩 등을 사용해서 떡부터, 두부 팥빵까지 너무나 다양하게 만들어 오래전부터 콩으로 단백질을 섭취해왔으니 나로서는 한국 요리와 더불어 여러 나라의 요리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콩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방법은 너무나 다양해서 아주 만족한다.


쉬는 날이면 집에서 병아리콩이나 녹두, 때로는 검정콩 등을 하루 종일 불린다.






이 콩은 흑두이다.

호주의 울월스 같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5불이면 충분한 양의 봉지를 살 수 있다.

물에 씻어서 하루 종일 냉장고에 넣어둔다.

땡땡 불었다고 생각하면 쉬는 날 날 잡아서 펄펄 삶는다.

이 콩은 녹두이다.

녹두를 하루 종일 불려서 생으로 갈아서는 녹두전을 해먹을 수가 있고

푹 삶은 후 갈아서 프로테인 셰이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두유와 바나나, 키위, 케일, 삶아 놓은 녹두를 넣고 갈면 아침대용으로도 좋은 단백질, 칼슘( 케일에서), 칼륨(바나나에서) 그리고,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및 항산화 물질(키위)이 들어간 부담 없는 부드러운 식사로 딱이다.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는 콩과 곡물을 섞어 만든 빵이 더 쫄깃하고 맛나기도 하다.

콩으로 만든 빵에 삶아서 갈아 만든 녹두와 흑두를 반 정도 으깨서 꿀을 섞으면 단팥빵이 된다.

맛나 보이지 않는가?


한인촌에 자주 안 가는 나는 이렇게 나만의 단팥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서양 음식을 따라 해 볼까?

호모스를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고소하다. 불렸다가 삶아서 껍질을 벗긴다. 그리고 기름에 튀긴 마늘을 함께 넣고 소금을 조금 넣고 함께 간다. 고소하고 맛있다. 빵에다 발라 먹으면 고소한 단백질을 맛나게 먹게 된다.

메밀가루가 있다면 병아리콩을 갈아서 계란을 넣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다 털어 넣어서 병아리 콩 부침개를 만들어 먹어도 고소하고 맛나다.


다시 비 오는 날은 한국의 기름진 부침이가 그립다.

숙주가 있다면 숙주를 섞어서 부침이를 하면 병아리콩 숙주 야채 부침이가 된다.

부침개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근사한 주말 음식이라서 먹을 생각만 하면 마냥 행복하다.


먹을 것도 먹는 방법도 너무너무 많다.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고

어떻게 먹느냐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어떤 기분으로 먹느냐도 엄청 중요하다.

누구와 먹느냐도 중요하겠다.


먹고 건강하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하면 무엇을 먹던 건강하리라 믿어 본다.

이렇게 부침이를 도시락으로 싸가지고 가서 데워 먹어도 별미이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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