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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야채를 이용한 간단한 비건 저녁

내가 명품이 되는 방법 - feat 건강책 리스트 추가

by 구월애

드디어 지겹게 오던 비가 멈추었다.

2주 만에 해가 뜨는 게 아닌가?

습습하고 쾌쾌한 냄새가 나서 제습기를 열심히 돌려야 하는 상황인 집에서 탈출했다.


얼른 토요일 마켓으로 갔다.

하우스메이트와 함께 갔다. 하우스메이트는 완전한 비건이다. (나는 처음 만나보는 비건 한국인, 완전 환영이다 ㅎㅎㅎ 들어오고 나서 알았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면서 사 먹고 싶었던 것이 너무 많았는데 전부 빵이었다.

밀가루 안 먹기 챌린지 중이라 먹으면 하루에 벌금이 $10불이라서 참았다.


구경만 하고 사진도 찍지 않은 채 눈도 안 돌리고 유기농 야채만 샀다.

시드니에서 공장을 개조해 만든 멋진 카페인 The Grounds cafe의 커피를 팔고 있는 게 아닌가.


설마 이 큰 카페가 여기에 와서 팝업샵을 연건 아니지? ( 아니었다. 그 집 커피를 받아다가 팔면서 이 브랜드를 팔아먹고 있었다 ㅎㅎㅎ) 맛은 좋았다.

Soy flat white with no sugar, small size.

설탕 없이 스몰 두유 플랫화이트 커피


점심은 유기농 자두와 수박으로 먹고


오늘의 저녁은

유기농 야채와 ( 벅초이, 케일, 양파, 피망 등등) 카레를 넣고 볶았고

밀가루 안돼서 메밀을 조금 삶았고

피망은 생으로 노란색과 빨간색을 잘라서


롸이스 페이퍼( rice paper)로 쌌다.

맛있는 카레맛

야채 씹히는 맛

쫄깃한 라이스페이퍼 맛

마늘도 얇게 잘라서 볶아 마늘향과 카레의 조화가 나름 좋았다.

3개면 충분하지 야채볶음은 반 정도만 익혀먹으면 건강에도 좋고 더 신선하다.


배는 금방 꺼지겠지만 일찍 잘 거다.

배고프지 않도록 ㅎㅎㅎ

정 배고프면 오트 밀크 작은 한잔 마실 예정.


항상 말하지만 나의 장 속을 명품 음식으로 채워주자 그럼 내 몸 자체가 명품으로 변한다.

건강한 장을 가진 여자= 장이 건강하고 장에 좋은 박테리아가 많아지면서 머리도 잘 돌아가는 여자

= 명품 여자.

유기농, 초유기농 음식으로 장을 행복하게 하면 당근 난 명품이지!

건강한 명품으로 살아가자.

걸어 다니는 명품으로.

허리는 곧게

자태는 우아하게

표정은 차분하지만 도도하게.


장 건강에 대해 어떻게 알았냐고?

건강책 10권 정도만 읽으면 된다. 그럼 감이 잡힌다.

90권 더 읽으면 전문가 되지 않을까?

내가 읽어 내려간 책리시트를 쏟아놓는다.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채식주의자 내지는 비건으로 전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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