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정말 중요한 메세지를 전달할 때 두가지 형태의 그림을 남긴다. 하나는 대지 위에 그리는 지상화,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바위위에 새기는 암각화다. 그들이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하려는 대상은 단순히 다른 동물들만이 아니다. 그것은 먼 미래의 후손일 수도 있고, 때로는 인간일 수도 있다.
지상화 (Geoglyphs)
주로 당나귀나 라마같은 동물들이 지상화를 그린다. 그들은 세밀한 손은 없지만, 발굽을 이용해 땅을 밟아가며 그림을 만들어낸다. 때때로 인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지금 너네 리더 정말 이상해" 혹은 "쌈박질 그만하고 환경 좀 챙겨" 같은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인간들은 이것을 외계인의 작품으로만 생각할 뿐 전혀 알아듣지를 못한다.
암각화 (Petroglyphs)
암각화에는 주로 후대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그림들이다. 흥미롭게도 동물들은 따로 이런 암각화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남긴 벽화에 슬그머니 자신의 그림을 덧붙인다. 이들중에서는 특히 과거의 오라클들이 남긴 암각화가 의미가 깊은데, 그림에 전 지구적인 미래를 예측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무더위를 예측한 암각화의 일부이다.
<해석>: "인간들 때문에 세상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더워질 것이다."
<해석> "그들을 믿지마라. 인간들은 저들끼리만 상자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쐰다."
1) 동물들이 남기는 그림의 크기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의 중요도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페루의 나스카 라인이나 미국의 블리티(Blythe) 암각화 등이 이런 그림들이다.
2) 프랑스의 라스코 동물 벽화, 스페인의 알타미라 벽화 등이 유명하다. 스튜던트 비 스토리에서 동물들은 나미비아의 트위펠폰테인 암각화, 몽골의 반데르 암각화 등에서 과거 오라클들의 계시를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