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온 일곱 번째 답장
Y선생님이 2주간 여행을 다녀오셨고, 저도 치료와 운동을 시작하느라 이번 연재가 조금 밀렸어요.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방학 직전 학교에는 실습생 선생님들이 오셨대요. 같이 편지에 답장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아이들의 이야기도 점점 풍성해져서 기뻐요.
참, 저희 학교는 기독교 기반 대안학교랍니다.
간간히 종교적인 단어들과 내용이 등장하는 것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H
미국에 살다가 한국에 와서 학교에 있는 친구관계 때문에 힘들었고 스트레스 받았어요. 몇 달 동안 힘들어했는데 정신 차리고 아는 애들 연락을 끊고 2년 동안 혼자 시간을 보냈어요.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건강해지고 운동시작하고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사회성은 좀 떨어졌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Dear. 송아샘
저도 하늘 보고 사진 찍는 것 좋아합니다. 보고 싶어요~
R
송아선생님 제가 보았던 예쁜 하늘, 피지에서 보았던 밤하늘이 떠올라요. 밤하늘에 별이 반짝이던 그때 진짜 예뻤어요. 별이 진짜 많고 또 잘 보였어요. 그리고 제가 또 한국에서 보았던 구름도 떠올라요. 저는 제가 보았던 하늘을 얘기해 보았어요.
이제 제가 상처가 별이 되었던 기억을 얘기해 볼게요
상처가 별이 되었던 기억이 저는, 거절을 잘 못했어요. 그래서 피지에서 있었을 때 애들이 밥을 나눠 달라고 많이 얘기했었어요.
저는 거절을 잘 못해서 애들에게 밥에 절반까지 다 나누어주었던 얘기를 했었었고, 처음으로 거절이라는 것을 했었어요.
그때부터 많이 편해졌고 제게 좋은 경험이 되었어요.
선생님 건강하시고 편지를 기다릴게요.
C
사실 저는 죽으려고 옥상에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때만큼 아름다운 하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그때 하늘이 다른 사람들이 평가기엔 매우 초라한 하늘이지만
경험 그 자체가 경험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선생님 힘내세요! 하늘은 넓지만, 한계가 있지만 선생님의 마음엔 한계가 없으십니다.
선생님 존경하고 힘내세요.
Y
저번 연도에 수영장에서 폰이 입수돼서 사진이 날아갔네요... 찍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데 사진 보는 것 좋아해요.
나중에 같이 하늘 보아요 송아 선생님
K
2023년 나는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그때 나는 워낙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들에게 말을 걸지 못했다 그래서 몇 명의 애들은 나름 별명으로 부르거나 나에게 장난도 쳤다. 그렇게 나는 6학년을 보내던 중에 우리 엄마가 나의 성격 때문에 일반 중학교가 아닌 우리 학교로 보냈다. 그렇게 나는 우리 학교에 입학했는데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좋은 선생님과 좋은 형들로 인해 나에 상처는 빠르게 치료됐다.
역시 나는 이곳에 오길 잘한 것 같다.
H(J대 북한 출신 선생님)
시편 8장 3절.
창조의 아름다운 모습을 자연의 파란 하늘과 빛. 별. 달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느꼈다.
북한이라는 땅에서는 천지를 지으신 이가 있다는 걸 몰랐다.
자유를 만끽해서 창조주의 사랑으로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이 4계절을 보며 느끼며 감동이었다. 3 나라의 지형을 넘나들며 웅장한 자연의 섭리 속에 삶을 살아가는 나로서는 우리의 삶 속에서도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기쁨으로 살며 마중하리라!
I스쿨의 순수한 학생들과 교장선생님과 따뜻한 샘들의 모습에 희망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되는 진리 안에서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습니다.
이 땅에서의 삶이 상처가 별이 되듯이 별 같은 아이들의 숨수한 믿음들에 주춧돌이 되리라!
진리 안에서 별같이 빛날 이 아이들의 미래가 늘 기도하며 축복하리라!
송아선생님께..
치료받으시면서도 이렇게 편지까지 보내주셔서 감동입니다.
속히 회복되어 뵙고 싶습니다.
세심하시고 사랑 많으신 선생님의 맘이 꼭 예수님의 맘처럼 따뜻합니다.
부족한 교육생이지만, 에수님의 이름으로 늘 축복하며 기원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J
작년 2학기에 학교 기숙사에 살았을 때 매일 새벽기도회를 가며 보았던 새벽하늘이 기억납니다. 새벽하늘에는 반짝반짝한 별들이 있었습니다.
물끄러미 보다 보니 마음의 공허함들이 사라졌습니다.
기숙사에서 적응하는 어려움, 가족들과 따로 지내서 생긴 마음의 허전함, 공허함들이 말갛게 씻긴 기분이었습니다.
박송아 선생님께.
저는 장신대에서 교육봉사를 하게 된 N입니다. 얼른 회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S
나에게 걸림돌이 되었던 상처는 어렸을 때 외국에서 반 친구들에게 인종차별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몰랐고, 좀 이상해도 너무 어렸기 때문에 그게 나에게 상처인 줄 몰랐다.
다 자라고 나서 그때를 생각해 보니 어느 정도 나름 행복했었다.
그 당시에는 아팠지만, 지금은 별이 되어버린 나의 상처야 안녕! ( 이사야 41:10 )
안녕하세요. I스쿨 교육봉사를 오게 된 학생입니다.
이곳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많은 은혜와 위로를 받으며 갑니다.
응원하며 기도하겠습니다.
Y
안녕하세요 J학교에서 교육봉사온 Y입니다. 몸이 아프시다고 들었어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회복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편지활동을 하여 보내주신 편지도 읽는데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어요!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하루 보내시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