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참 예쁘다고 | 이승윤
EP [달이 참 예쁘다고] 4번 트랙
달이 참 예쁘다고
작사/작곡 이승윤
밤하늘 빛나는 수만 가지 것들이
이미 죽어버린 행성의 잔해라면
고개를 들어 경의를 표하기보단
허리를 숙여 흙을 한 웅큼 집어들래
방 안에 가득히 내가 사랑을 했던
사람들이 액자 안에서 빛나고 있어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 볼래
위대한 공식이 길게 늘어서 있는
거대한 시공에 짧은 문장을 새겨 보곤 해
너와 나 또 몇몇의 이름 두어 가지 마음까지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줄 거야
달이 참 예쁘다
숨고 싶을 땐 다락이 되어 줄 거야
죽고 싶을 땐 나락이 되어 줄 거야
울고 싶은 만큼 허송세월 해 줄 거야
진심이 버거울 땐 우리 가면무도회를 열자
달 위에다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아
단지 너와 발맞추어 걷고 싶어
닻이 닫지 않는 바다의 바닥이라도
영원히 노를 저을 순 없지만
몇 분짜리 노랠 지을 수 있어서
수만 광년의 일렁임을 거두어
지금을 네게 들려줄 거야
달이 참 예쁘다고
죽어서 이름을 어딘가 남기기보단
살아서 그들의 이름을 한번 더 불러볼래
숨고 싶을 때 다락이 되어주는 사람
죽고 싶을 때 나락이 되어주는 사람
울고 싶은 만큼 같이 허송세월을 보내주는 사람
진심이 버거우면 잠시 가면무도회를 열자 말해주는 사람
내 발자국을 남기기보다는 발맞추어 걷는 사람
할 수 없는 것이 아닌 할 수 있는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빛나는 것으로
누군가의 아픔과 슬픔의 시간에 고요히 곁에 있으며 걸어주는 사람.
문제를 파고들며 해결해주려 하기보다
우는 사람을 억지로 일으키려 하기보다
곁에서 기도보다 더 아프게 노래하다
달이 참 예쁘다 말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존재해서 참 감사하다.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이름이 남지 않더라도
누군가의 인생의 한 자락에 함께 걸을 수 있다면.
글을 쓰려고 창을 열었을 때는
이 노래를 분석하며 정서지능과 연결해서 써보려 했다.
그런데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찬찬히 읽다 보니
그 행위가 이 노래의 깊이를 해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이 노래 그대로.. 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
[함께 듣기]
달이 참 예쁘다고 | 이승윤 EP '달이 참 예쁘다고' 4번 트랙 | 작사/작곡 이승윤
Seung-Yoon Lee - [How Pretty the Moon is] Track 4. How Pretty the Moon is
*출처: 이승윤 개인 YouTube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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