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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ia Mar 01. 2021

빗 속에서(In the Rain) | 이승윤

EP [달이 참 예쁘다고] 3번 트랙

빗 속에서(In the Rain) |

빗 속에서(In the Rain)

작사/작곡 이승윤



빛 속에서

찾지 못했던 따스함을


난 빗 속에서

눈물 흘릴 때 찾곤 해


빛은 모를 거야

그 눈부심이 나를 울게 하는 걸


물기 없는 빛이

이해하지 못할

눈물이 흐른다는 걸


너의 눈물을 볼 때

난 비가 되고파


우산이 가려버린

붉은 두 뺨 위로

너의 눈물과 함께 흐르고파


너의 눈물을 볼 때

난 비가 되고파


우산이 가려버린

붉은 두 뺨 위로

너의 눈물과 함께 흐르고파





누군가가 울 때 진심으로 함께 울 수 있다는 것.

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운다'는 것.

그러한 행위는 동정이 아닌 공감이다.


공감은 남의 감정에 대해, 그가 펼치는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주장에 대해 나 또한 동의할 때의 감정이다.

울어'줄' 수는 있지만 '울'기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공감은 경험에서 나온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은 동정하거나

추측하여 동同감agree할 수 있으나

감empathy할 수 없다.


같이 우는 것에서 조금 더 깊이

누군가 울 때 비가 되어 흘러주고 싶은 마음.

얼마나 많이 울어보았기에 이런 가사를 썼을까...

그 마음을 경험한 사람이 쓴 가사와 음률이기에

이승윤의 음악은 왠지 곁에 앉아 아무 말하지 않아도 위로가 되는 사람처럼 다가오는 것 같다.


조용히, 고요히.




[함께 듣기]

빗 속에서(In the Rain)  | 이승윤 EP [달이 참 예쁘다고] 3번 트랙  | 작사/작곡 이승윤

https://youtu.be/WboQSzPFZ-Q

*출처: 이승윤 개인 YouTube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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