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Z세대) 아이들이 자라고 있는 문화와 환경의 심각성
최근 아주 중요한 문제를 짚어준 영상을 만나서 필사하듯 내용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SNS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문제를 짚어줘서 참 좋았는데, 2010년이 되면서부터 인터넷을 사용하는 시대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기존에는 정보를 올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정도였다면, SNS가 활성화되면서 좋아요, 공유, 리트윗 등이 인기의 척도가 되면서 사람들이 조회수에 혈안이 됐다는 것이다.
또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짚어주며 아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데 인위적인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한국 부모들의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자 하는 노력에 비해 창의력을 기르는 데 가장 안 좋은 "어른이 내내 감독"하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자란다는 점을 언급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보수적이고 엄격한 집안에서 자라온 내가 어떤 경험이 풍부했고, 또 어떤 부분에서 가정 내 문화와 규칙이 확실했는지 나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며 영상을 시청했다.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면 쭈르륵 연년생이었던 언니와 사촌동생들과 함께 자랐다. 나무를 타고 놀고, 벌레를 잡으면서 놀고, 폴리포켓으로 소꿉놀이를 하고, 돌아가면서 순서를 정해 게임을 하고, 땅에 쵸크로 그림을 그려서 땅따먹기를 하고, 나뭇가지로 새총을 만들어 나무에 달린 열매를 따고, 나무에 꿀 달아놓으면 날아와서 먹는 벌새 구경하고, 돌로 이파리를 찧으며 약초를 만들며 놀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나의 유년시절 그런 경험들은 지금도 나를 미소 짓게 하고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추억들이다.
스마트폰을 써도 되는 나이는 14세, SNS 계정을 소유해도 되는 나이는 16세로 명시를 하는데, 폴더폰이나, 문자/전화만 되는 핸드폰은 독립성을 키울 나이에 바로 줘도 된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의 이동 동선에서의 안전 문제로 스마트폰 기능이 없는 휴대전화를 제공해 주는 학부모님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안도하는 마음이 들었다.
조너선 하이츠 박사님은 미국계 한국인 아내가 있어서 한국 문화에 꽤나 관심이 많으셨다. 그러면서 해주시는 말씀이 한국에서는 고등학교 전에는 스마트폰을 금지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을 들으면서도 나에게 고등학생이 돼서 핸드폰을 사주신 우리 부모님의 양육 방식에 감사했다. 우리 부모님, 특히 어머니는 SNS 계정에 대해서는 고등학생 때까지도 아니 대학생 때까지도 제지를 많이 하셨다. 절대 하지 말라고 감시를 하기보다는 하면 위험하고 좋지 않다는 개념을 계속 심어주셨던 것 같다.
판단력이 너무나 흐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더 명확한 울타리를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지면서, 유초등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님들도 이 책을 읽고 좀 더 양육과 교육에 대한 기준이 분명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떤 교육의 방식과 환경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걸까? 어떤 경험과 울타리를 만들어줄 때 아이들이 그 안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길러가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하는 흥미롭고 무거운 주제를 던져준 영상-
내가 80-90 세대임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서,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더 지켜주기 위해 더 열심히 어른들의 의식을 길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권의 책을 읽어보고 우맘달에 구독자분들을 위해서 특강을 찍어드려야지. (기록해놔야 실행하지)
영상의 내용을 기록한 부분-
인식 세계의 변화 : 현실 세계의 과보호 <-> 가상 세계의 충분하지 않은 보호
현실 세계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만큼 위험하지 않은데도 밖에 나가서 아이들끼리 뛰어노는 거에 대해선 부모가 굉장히 불안해하고, SNS 안에 끔찍한 장면, 성적으로 문란한 콘텐츠, 아동학대범들이 다 현존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를 집에서 하고 있으면 내 아이는 안전한 곳에 있어라고 생각하는 정서. 이 정서 때문에 유년기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고 바뀐 모습을 조너선 하이츠 박사는 the Great Rewiring of Childhood라고 얘기를 합니다.
"아이들은 많이 놀아야 해요. 가장 좋은 놀이는 어른 없이 아이끼리 노는 거예요. 그러면 싸우게 되고 중재하는 어른 없이도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우죠. 또 가장 좋은 놀이는 야외에서 몸을 쓰는 거예요 아이들은 활동적이니까 자기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법을 배우고 동시에 서로의 눈빛을 읽고 사회생활을 하는 법 또는 사과를 통해서 망가진 관계를 고치는 법도 배워야 해요."
"Children need to play and they need to play a lot. The best kind of play is when children play together with no adult because then there are conflicts and the children learn to work out the conflicts without an adult stepping in saying, 'No, you know that wasn’t fair.' The best kind of play is outdoors and physical. Children are physical creatures; they need to develop muscular control, they need to develop social skills and eye contact, and they need to develop relationship repair skills, such as how to apologize."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는 1981-1995년에 태어났어요. 한국에선 다를지도 모르죠. 밀레니얼 세대는 성장기에 초기 인터넷을 접했고 아무 문제없었어요. 정신도 건강하고 생산적이죠. 해외여행과 창업을 주도한 세대가 되었고요."
"The Millennials (born 1981 through 1995 in the US; the lines might be different in Korea) grew up with the early internet, and their mental health is fine. They are productive; they travel the world and start companies."
"치명적인 문제는 한국 아이들이 어린 시절을 누리지 못한다는 거예요. 1980-1990년대부터 그랬어요. '학원'이라는 개념을 보자면 길고 힘든 학교 수업을 마친 후 다시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느라 잠을 설친다는 거잖아요. 이건 미친 짓이에요. 아이들에게 해가 돼요. 인터넷이 있건 없건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제가 보기엔 한국이 이 방면에서는 세계 최악이에요. 아이들이 놀지 못하게 하고 어린 시절을 못 보내게 해요. 우리는 전 세계 Z세대를 망치고 있어요. 현실에서는 과잉보호를 하면서 온라인에서는 방치하니까요."
"Really destructive and you need to change, and that is the fact that your children do not get a human childhood. This began to be true, I guess, in the 80s or 90s. The idea of 학원, the idea that after a long and hard school day you go to more school to the point where you don’t get enough sleep—this is insanity and this is harming your children. Even if the internet never existed, it seems to me that Korea is the worst in the world on this. You do not let your children have play; you do not let them have childhood. We are damaging Gen Z worldwide because we have overprotected them in the real world and underprepared them in the real world."
"부모의 역할은 자기가 필요 없어지게 하는 거예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챙기고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이 돼야 해요. 14-16살 때까지 아이들을 항상 감시한다면 언제 그걸 배울까요? 그걸 한창 배울 때를 놓치게 돼요. 전 세계 어디든 똑같아요. 4살짜리가 혼자 돌아다니진 않지만 7살 아이들은 알아서 잘 다녀요. 여러 사회에서 7살은 염소를 데리고 강에 가서 물을 길어 오는 나이거든요. 전 세계적으로 책임감을 배우는 나이예요. 7살이나 8살이 되면 아이들의 독립성을 길러 줘야 해요. 학교에서는 온종일 어른들의 지도를 받고 집에서는 과잉보호하는 부모에게 시달리죠. 그러지 말고 밖에서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서로 나뭇가지를 던지면서 전쟁놀이하는 게 훨씬 건강해요. 아이들은 그래야 해요. 어른들이 이끄는 가짜 경험은 필요 없어요."
"The job of a parent is to work him or herself out of a job. Children need to learn to become self-supervised, independent functioning members of society, and if you're always supervising them all the way up to age 14, 15, 16, when are they going to learn this? The peak period to learn this is early. You see this all over the world; you don't see four-year-olds running around unsupervised, but by seven, everywhere they are. At age seven, kids in many societies can take a goat down to the river to get water. Age seven or eight is when we need to be giving kids independence. They’re being guided by adults all day long in school and guided by their overprotective parents all evening long. It is so much better for them to be out riding bicycles, falling down on the bicycles, throwing sticks at each other because they're pretending to play war. That is so much healthier. That’s what kids need; they do not need more fake adult-guided experiences."
‘일상생활’, ‘교육’과 함께 아동기에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놀이’인데, ‘놀이 기반 아동기’ -> ‘화면 기반 아동기’라는 용어를 보니, 요즘 시대와 문화가 바뀌었음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면서도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가야할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어제 클래스에서도 AI를 현명하게 활용하기 위해선 나의 지식이 먼저 기반이 되어야 하고 이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하는 문해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경험에 더 집중하기 위해 인위적인 놀이(현실에서의 과보호), 온라인에서의 방치(스마트폰, 온라인 게임의 무분별한 노출)는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많은 어른들이 더욱 현명한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결되네요 :)
여러 사회에서 7살은 염소를 데리고 강에 가서 물을 길어오는 역할이거든요"
어릴때부터 독립성을 서서히 심어줘야한다는걸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대목인거같아요.
어른의 개입 없이 아이들끼리만 놀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가르치려는 입장에서는 항상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가벼운 듯 묵직한 내용이네요.
어른이 내내 감독하는 환경
-> 통제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수용을 해주면서
지켜내야할 것들에 대해서 지켜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엄격함이 절대 모순적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된 대목이에요.
절대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왜 하지 말아야하는지 그 가치들을 심어줄 수 있어야하고
모든 것은 다 부모님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로부터
기반이 되는 것을 생각하게 되네요.
그것이 기반이 되었을 때 ”안정적인 정서“가 형성이 되는것이기에 유년시절의 기억과 경험들은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너무도 중요하게 작용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놀지 못하고 배우게 되는 현실에 대해서도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놀이를 통해서 관계 쌓는법을 배우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그러면서 독립적인 자아로 형성되게 하는 것이 결국엔 가장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야함을 생각하게 된 대목입니다.
쌤의 어린시절을 놀았던 모습을 표현하니 상상이 되면서, 제 어린시절에 함께 놀았던 친구들과 놀이들이 떠오르네요ㅎㅎㅎ 그때 정말 즐거웠었는데,,,
현실세계의 과보호와 가상 세계의 충분하지 않은 보호...! 이 부분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 또한 가상세계의 내용에 대해서 굉장히 불쾌해 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냥 그 영상에 노출될 수 있는 아이들이 갖게 될 가치관에 대한 걱정이 들었어요.
오늘 학원스케줄이 늘어나면서, 수업일수를 줄여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학부모님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렇게까지 공부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 옳은 건지에 대해서 고민하시는 학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지금 이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공부의 양일까? 공부하는 태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세가 아닐까.
"서로의 눈빛을 읽고 사회생활을 하는법 또는 사과를 통해서 망가진 관계를 고치는 법도 배워야 해요."
"자전거를 타고 넘어지기도 하고, 서로 나뭇가지를 던지면서 전쟁놀이하는게 훨씬 건강해요. 아이들은 그래야 해요. 어른들이 이끄는 가짜 경험은 필요 없어요. "
이 시기에 배워야 하는 것이 공부만은 아니라는 확신을 주는 문장이에요.
어른들이 열심히 일하는 동안 마을 한 구석에서 아이들의 공간이 있었고
분리된 공간에서 또래 공동체 형성 + 사회적 규범 습득(자기 세대들만의 규범 습득)
>> 어른이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끼리 자신들의 규범을 만드는 게 너무나 중요함을 느끼는 포인트 였어요!
현실세계서의 과보호 : 물리적 위험에 대해선 실제보다 과대평가
가상세계에서의 방임 : 가상 세계에서는 안전하다고 착각
바뀐 정서로 인해 아동기의 거대한 재배열
>>정서에 꽂혀있던 저에게 이 부분들이 생각보다 크게 와닿은거 같아요
집에서 컴퓨터하거나 폰게임을 하면 눈에 보이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생각 하지만
그 안에서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될 요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기가 필요 없어지게 하는거예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챙기고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이 돼야 해요
>>어른이 없는 세계에서 아이들끼리 놀 수 있어야 된다는 가장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서로의 모습을 통해 배우면서 사회적 규범 그리고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들을 배워야만
현명한 어른이 될 수 있구나 ,,현명한 어른이 알려주는 것도 많지만 현명한 어른은 감시가 아닌
멀리서 지켜봐주는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함정을 벗어날 유일한 방법은 집단행동을 하는 거예요
>>함께 불안세대 책을 읽고 무서움과 중대성을 깨닫는 작업 너무 인상깊은거 같아요
집단행동의 속임수에 빠지지 않도록 함께 마음모아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 다음 제도를 만들어
모두가 다 함꼐 실행하는 자세 너무 중요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