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꽃개미 Dec 11. 2022

워킹맘의 시간

   

    

    

     

     

     

    



결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12개월의 육아휴직.

딱지와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아쉬움과 두려움은

복직을 6개월 남긴 시점부터 서서히 내 마음에 퍼져나갔다.


D-6개월

D-3개월

그리고 출근을 2개월 앞둔 지금의 나.

딱지는 여전히 작고, 여리고, 나의 보살핌이 필요한데….

이런 딱지를 두고 출근할 내 모습을 상상하는 건

생각보다 훨씬 괴로운 일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와 하루를 보내며

코가 빨개져라 울고 있을 모습이 겹쳐지면

가슴 속 어딘가가 실제로 베이는 듯한 아픔마저 느껴진다.


워킹맘이 된다는 거,

생각보다 훨씬 많이 아픈 거구나.




※ 초보 엄마 공감 에세이 『엄마가 되었지만, 저도 소중합니다』에 수록된 글, 그림 입니다.

책 정보 바로가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