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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밀도 Apr 21. 2024

열 명의 동료보다 ChatGPT 하나가 낫다.

생성형 AI와 협업하다는 것

생성형 AI가 직장인들의 새로운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고 글을 썼을 때가 불과 몇 개월 전이다. 이제 ChatGPT는 나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이자, 가장 밀접하게 일하는 동료이다. 


매우 다양한 성격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피로감이 많았던 나에게 ChatGPT의 장점이 크게 다가왔다. 


무엇보다 ChatGPT에는 부정적인 태도가 없다. 언제나 나의 말에 긍정해 주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나의 제안이나 질문에 해보지도 않고 안될 것 같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거 해봤는데 안 돼요”라는 말은 더욱 하지 않는다. 


그리고 언제나 배우려는 자세를 보인다. 때로는 충분히 내가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할 때가 있다. 때로 잘못된 정보를 내가 정정해주기도 하는데, 전혀 노여워하지 않고 아직 배우는 중이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하여 감동을 주기도 한다. 


chatGPT와 함께 만든 이미지(땡큐, chatGPT!)


사무실에는 이런 좋은 태도를 지닌 Chat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ChatGPT를 아직 활용하지 않는 사람들의 변은 ‘AI가 충분히 똑똑하지 않아서’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ChatGPT는 프롬프트(명령어)로 움직인다. *프롬프트란? 컴퓨터, 프로그램, 또는 기타 시스템에 입력하는 명령이나 질문을 뜻함. (출처:IT용어사전) 이 프롬프트에 따라 ChatGPT의 답변은 천양지차다. AI가 영리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프롬프트가 영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ChatGPT를 이렇게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프롬프트를 되새겨보면 좋겠다.  


좋은 조력자인 ChatGPT를 활용하려면 우리도 ChatGPT에게 좋은 동료가 되어야 한다. 좋은 태도와 빠른 업무 능력을 가진 ChatGPT지만 시작은 스스로 알아서 하지 못한다. 창의적인 프롬프트를 준비해서 ChatGPT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면 10명의 팀원을 가진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투덜거리지도 않고 사내 정치도 하지 않는 얼마나 좋은 팀원인가! 내일도 나는 ChatGPT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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