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작은 성공이 주는 큰 의미

나를 살린 작은 행동

by 감격

암 수술 이후,

의사 선생님은 전에 없이 활짝 웃으시며 말했다.

"이제 괜찮습니다. 이제 추적관찰만 하시면 됩니다."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정말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나는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할 것만 같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무엇이라도 해야,

다시는 아프지 않을 거라는

이상한 미신 같은 믿음이 나를 붙잡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독서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니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편해졌다.

그전에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 일이었지만

그때의 독서는 달랐다.

책 속 글귀들이 내게 꼭 필요한 말처럼 다가왔다.


김민철 작가의

"야, 너두 할 수 있어"라는 책에서 읽은 한 문장이 떠오른다.


"나는 3분의 양치질에 성공했다.

아주 잘하고 있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이 문장은 내게 작은 성취의 가치를 일깨웠다.

이렇게 작은 것도 성공이라고 기뻐해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때부터 자기 비하대신

아주 사소한 일도 해내면 스스로에게 말했다.

"잘했어"

처음엔 억지로 내뱉었지만,

그 작은 칭찬이 조금씩 내 안에 스며들었다.


작은 성공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

그날 읽고 싶은 페이지를 채운 것,

잠깐이라도 몸을 움직인 것,

그렇게 매일 작지만 꾸준히 쌓여가는 것들이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그 덕에 나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조금씩 자리 잡기 시작했다.

그 믿음은 곧 내가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었다.


물론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길 때가 너무나 많다.

때로는 "이거 정말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에 휩싸이기도 한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그 작은 성공이 하나하나 축적되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책을 읽는 것,

힘든 시간을 버텨내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내가 나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그 작은 행동들이 나를 살아가게 한다.


시간이 지나 김종원 작가의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는 책에서

또 다른 인상 깊은 구절을 만났다.


"대신 치열한 실전하고 당연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 바로 끝까지 경험하는 힘이

뭐든 되게 만드는 것이다."


내가 하는 작고 사소한 행동들이

결국 끝까지 나아가는 힘이 아닐까?

오늘도 나는 작은 성공을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당신의 하루 속에도 작은 성공이 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 발짝 내딛는 순간들

그 순간들을 인정하고 축하해 보길 바랍니다.


"나는 오늘도 잘하고 있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이 작은 선언이

우리의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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