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본질을 찾는 여정

나를 이해하는 첫걸음

by 감격

한동안 나는 행복을 찾기 위해

책을 읽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해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나를 책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깨달았다.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믿는

전제에 머물러 있었다는 것을

내 안에 행복이 없는 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 인

찰리 맥커시의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에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자신에게 친절한 게 최고의 친절이야."

"이상하지 않아?

우리는 겉모습밖에 볼 수가 없어.

거의 모든 일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데 말이야."


이 문장을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나는 내 내면을 거의 들여다보지 못한 채,

그저 겉으로 보이는 나만을 판단하며

살아왔다는 것을.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그것이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어쩌면,

그 모르는 상태조차도

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나를 모른다는 사실"

그것도 내가 가진 모습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도 마찬가지였다.

행복은 멀리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그 순간순간을 느끼는

내 감정의 한 부분이었다.


사소한 것들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

그것들이 쌓여

내 삶의 에너지가 된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되었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었다.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누구인지 완벽히 알지 못하더라도,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몰라 방황해도,

그 모호함마저도 나라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모른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기보다,

이렇게 매번 나를 되돌아볼 수 있음에 감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들로

내 안의 에너지를 채워가기로 결심했다.


뒤늦게 시작한 내면의 충전이 더디긴 해도

본질에는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믿는다.



당신은 자신에게 얼마나 친절한가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느낄 수 있는 작은 행복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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