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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이 주는 섬뜩한 기후위기 메시지

by 페르세우스 Jan 1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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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요즘 해외 소식들 중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이야기는 LA 산불에 대한 뉴스입니다. 요즘 산에 불이 나는 일은 캐나다부터 호주처럼 국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너무 일상적인 수준이 되어버릴 만큼 잦아졌으며 그리스와 스페인, 칠레, 몰타 등에서도 최근 국가에서 비상사태를 선언할 정도로 큰 산불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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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미국 LA에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피해를 입힌 산불이 발생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그 규모와 확산 속도 면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하와이 마우이에서도 큰 인명과 재 피해까지 있었던 지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재 이 재난은 LA 지역의 그리피스 공원 북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불길이 며칠 만에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월 7일에 발생한 이 불은 5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약 2만 명 이상이 대피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재산피해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최대 1500억 달러(221조 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측하고 있는 전문가도 있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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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이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놀랍게도 불길은 여전히 진압되지 않았고, 강한 바람으로 진화작업은 난항을 겪으면서 확산 위험은 아직까지 높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도심과 가까운 산림지대라서 대피 인구가 많고, 피해가 도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더불어 인근 지역은 짙은 연기로 뒤덮여 공기질까지 최악으로 치닫고 있어 실제로 대피소에 있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까지 걱정해야 한다고 하니 첩첩산중이 따로 없습니다.


산불의 시작이 어디서부터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중인데 복합적인 원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송전탑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축제 때 쓴 폭죽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며 캠핑객의 부주의 때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원인 규명 또한 많은 논란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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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확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죠.

먼저 언제나 등장하는 기후위기에 의한 요인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오랜 가뭄과 더불어 기록적인 고온 상태로 인해 토양과 나무가 말라있어서 화재를 더 키웠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일명 악마의 바람이라고도 불리는 산타아나 바람도 크게 한몫했습니다. 최대풍속이 113km/h에 이르는 이 강풍은 매년 겨울철 LA가 있는 캘리포니아 내륙 쪽에서부터 불어오는데요. 불씨를 멀리까지 퍼뜨리고, 불길을 더 거세게 만드는 주범이 되었죠.


지형적 문제도 제법 큽니다. 산불이 시작된 지역이 산악 지대라 소방 장비나 인력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헬리콥터와 소방 항공기가 동원되었지만, 강풍 때문에 효과가 반감되고 말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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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마는 대체적으로 기후 위기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원래 캘리포니아는 원래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그의 빈도와 규모가 크게 늘어난 원인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죠. 지속적인 가뭄으로 인해 지난 10년 동안 캘리포니아는 심각한 물 부족 상태를 겪고 있었으니까요. 그로 인해 나무와 풀들이 말라가면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게 되었죠. 거기에 평소보다 높은 기온, 더 강한 바람 등이 산불을 더 빈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도 큽니다.


거기에 난개발로 인해 삼림지역의 파괴도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산불위험과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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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우리 삶에서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놀랍게도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앞으로 우리는 태풍, 홍수, 폭염 등 다양한 재난 상황들을 만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산불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없었습니다. 이제 기후위기로 촉발된 화마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도 결코 간과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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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후위기가 불편함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로 점점 더 목을 조여온다는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힘듭니다. 이 메시지를 국가를 운영하는 주체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국가를 초월한 사회적 시스템의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다음 재난의 주인공은 우리가 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내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있는 날입니다. 지금은 그냥 허허 웃지요. 낮은 확률이리지만 2기 행정부에서는 좀 달라진 모습 기대해도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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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요약 : 기후위기의 모래시계가 바닥에 떨어져 멈춘다면 우리의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퀴즈에는 '설마 나한테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선택지는 보기에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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