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화
제목 : 평화 시장
저자 : 김지연
출판 : 북멘토
가격 : 16,800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평화 시장'입니다. 제목을 들어보니
평화와 관련이 있는 동화겠구나 감이 오시죠?
지금처럼 세계가 어수선할 때, 아이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어쩌면, 이 질문은 아이들이 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시대의 주축이 되는 성인들이 해야 하는
답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미래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방안을 생각해 보면 좋겠네요.
그림책 '평화 시장'은 과연!
어떤 질문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표지를 보시면, 상반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은 많은 주민들이 웃으며 어디론가 가고 있죠.
반면에 위쪽은 마치 군인 같은 아이가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또, 위와 아래는 가는 길의 방향이 다릅니다.
이런 표지가 의미하는 바는 우리가 바라는
평화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과 실제 사용되는 방법이
정 반대라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내용이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표지를 넘기면, 한창 전쟁 중인 장면이 나옵니다.
저기 파란 바지에 업혀있는 토끼와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있는 토끼,
그 토끼의 손을 잡고 있는 검은 토끼를 기억해 주세요.
이야기는 개울 건너 시장이 열리면서 시작됩니다.
삼 남매는 전쟁통에 살아남은 토끼 삼 남매가
신나게 시장으로 달려갑니다.
시장에는 벌써 사람들이 와글와글 모였습니다.
상인들과 손님들에게 모두 이런 날은 축제와 같죠.
시장에는 재미난 것들이 정말 이것저것 많습니다.
그때, 오늘의 주인공 삼 남매가 아저씨가 파는
물건에 호기심을 가졌습니다. 아저씨는
멋진 평화를 팔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저씨가 파는 평화는 대체 어떤 평화일까요?
가장 먼저 보여준 것은 솔방울 폭탄입니다.
적들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물건이죠.
그다음 물건은 멀리 있는 적도 물리칠 수 있는
총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이들은 평화 아저씨가 파는 물건을 샀습니다.
값은 각자가 가진 가장 귀한 물건으로 지불하면 되죠.
우리의 주인공은 귀여운 아기 신발을 줬습니다.
곧 태어날 동생의 신발이었죠.
삼 남매에게 평화는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엄마가 평화가 오면 아빠가 온다고
항상 말씀하셨거든요.
아이들은 기뻤습니다. 평화를 샀으니 곧
아빠가 돌아올 것입니다.
시장이 끝나갈 무렵 아이들은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런 위험한 물건으로
평화가 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평화 아저씨를 다시 쫓아갔습니다.
그리고 아까 교환했던 물건들을 다시 환불했습니다.
오히려 아이들은 미안하다며,
자신의 물건을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평화 아저씨는 가져가야 할 물건이 더 많아졌습니다.
평화 아저씨는 시장을 떠나며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평화는 안 되겠어.
어떤 평화를 만들어 팔까?
평화는 꼭 필요해.
집으로 돌아온 삼 남매는 시장에서 산 물건을
엄마에게 자랑했습니다. 엄마는 잘 샀다며 칭찬했죠.
그때, 밖에서 쾅쾅!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군복을 입은 아빠가 돌아왔습니다!
마을의 모든 아빠들이 가정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어떠셨나요? 그림책 평화 시장은 우리에게
평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해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평화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야 평화를 지킬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정확한 답을 내리지는 못해도
이것 하나는 알 수 있습니다.
전쟁은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죠.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종이 인형 놀이가 들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