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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승 May 23. 2024

무지개 물고기

오늘의 동화




제목 : 무지개 물고기

저자 : 마르쿠스 피스터 (Marcus Pfister)

옮긴이 : 공경희

출판 : 시공주니어

가격 : 13,000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그림책은 

'무지개 물고기'입니다. 

이번 그림책은 워낙 유명해서 

모르는 분들이 없으실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오래된 책이라 접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시리즈 중에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있은데, 

그중 하나가 '무지개 물고기'입니다. 


표지부터 반짝반짝 예쁘지 않나요? 

아이들의 손을 끌어당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인 그림입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는 무지개 물고기에 대한 소개로 시작됩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도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있었죠. 그만큼 무지개 물고기는 

도도함 그 자체였습니다.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불러도 대꾸도 하지 않고 

휙! 지나가 버렸습니다. 



하루는 파란 꼬마 물고기가 무지개 물고기에게 

아름다운 비늘 하나를 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버럭! 소리를 지르며

비키라고 했습니다. 놀란 파란 물고기는 

도망가 버렸고, 마음이 상해서 친구들에게 

무지개 물고기와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이날 이후, 친구들은 무지개 물고기와 

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근처만 와도 피해버렸죠. 



무지개 물고기는 그제야 알았습니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비늘이 있어도 

감탄해 주는 친구들이 없다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말이죠. 


결국, 무지개 물고기는 바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고기에서 가장 쓸쓸한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 할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문어 할머니는 이미 모든 사건을 알고 있었습니다. 

바다에 소문이 자자했거든요. 


문어 할머니는 무지개 물고기에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네 반짝이 비늘을 다른 물고기들에게 
한 개씩 나누어 주거라.


하지만, 무지개 물고기는 이렇게 예쁜 비늘을 

나눠주기 싫었습니다. 오히려 

반짝이 비늘이 없으면 행복하게 

살 수 없을 것 만 같았죠. 


고민에 빠진 무지개 물고기 뒤로 

파란 물고기가 다가왔습니다. 

파란 물고기는 반짝이는 비늘 

한 개만 가지고 싶다며 다시 이야기했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고민하다가 

파란 물고기에게 아주아주 작은 

반짝이 비늘 하나를 주기로 했습니다. 

딱 한 개만 주는 것이니까요. 


파란 물고기는 반짝이 비늘을 

자신의 몸에 끼우더니 엄청 기뻐하며, 

앞뒤로 헤엄쳤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무지개 물고기는 

기분이 조금 이상해졌습니다.



얼마 뒤, 이 일은 물고기들 사이에서 

금세 소문이 났고, 다른 물고기들도 

반짝이 비늘을 받기 위해 

무지개 물고기를 찾아왔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반짝이 비늘을 나누어주었습니다. 

어쩐지 나누어줄 때마다 무지개 물고기는 

더욱 기뻤습니다. 반짝이 비늘이 

사라지는 것인데도 말이죠. 


반짝이 비늘을 낀 친구들은 

무지개 물고기에게 같이 놀자고 하였습니다. 

무지개 물고기는 그제야 행복을 찾은 것처럼 

친구들과 신나게 놀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이것은 마치,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 같지 않나요? 


이런 현상은 이미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더 나아가 사회에서도 말이죠.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지개 물고기처럼 행동을 한다면 말이죠. 


어떻게 사람을 대하느냐에 따라 

혼자가 되기도 하고, 함께 어울리기도 합니다. 


그중에서 나눔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행동 중 하나입니다. 


굳이 나눠야 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굳이 나누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혼자가 된 자신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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