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그리며
그 옛날
우리는 무척 천진하기만 했다.
지금은 곁에 없는 너를 그리며 눈물 흘린다.
미안했다고~
보고 싶다고~
술이라도 마시게 되는 늦은 밤이면
너의 얼굴 잊혀질까봐
너의 병실을 찾아 잠든 모습을 보며
속으로 흐느껴 울었던 많은 시간들,
누구나 언젠가는 헤어진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숨을 거두던 순간
가지 말라는 네 말이....
못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고
이제 그리움으로만 남은 지난 날
우리 다시 만나는 날 꼭 말하리라
미안했다고. 사랑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