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되면 몇 년째 찾아갔던 곳이기도 했어요. 서울 북쪽 은평구에 은평한옥마을이 있고 북한산 쪽으로 더 들어가면 북한산 자락에 진관사라는 절이 있어요. 절 입구이전에 한문화공영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는 곳이기도 해요. 근처에 여러 군데 들러볼 수 있는 곳은평 한옥박물관, 셋이서 문학관, 삼각산 금암 미술관,삼천사라는 절도 있어요. 또 다른 절도 있다는 걸 들었어요.
이곳은 등산도 하기 위해서 등산스틱을 들고 오는 분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진관사로 올라가는 언덕길 입구에는 많은 방문객을 위해서 주차 등등관리하는 분도 보이고 그리고 주말에는 바로 근처에 공영주차장조차도 붐비더라고요. 부처님 오신 날 초파일을 맞아서 방문객이 꽤 많았어요. 진관사에 불교신자들도 많이 보였어요. 합장하고 절하는 모습도 조용히 지켜보았어요.
어느 곳으로 정하던지 사진을 찍으려고 출발할 때부터 카메라장비를 챙기는데 카메라와 교환해서 쓸 수 있는 렌즈는 항상 2개씩 카메라배낭에 넣는 습관이 있어요. 스스로 사진구상도 하면서 어떤 렌즈가 적합할지 생각하면서 표준 줌렌즈24-105mm와 어안렌즈를 챙겼어요.
작년에도 보았던 진관사의 마당을 꽉 채웠던 알록달록 기다란 연등을 어떻게 사진에 표현할지를 미리 생각한 거나 마찬가지였어요. 이렇게 저렇게 찍어도 잘 안 되는 길고도 기다란 연등 모습이어서 "이번에는 어안렌즈를 찍어보자"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진관사 절 마당에 기다란 연등
진관사 입구에 소원 등
표준렌즈 27-70mm나 24-105mm로는 가까운 거리에 아주 길고 아주 높은 부분은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때가 있어요. 작년에 난감했던 경험을 어안렌즈로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죠.
진관사 절 바로 앞 기다란 소원 등의 모습도 어안렌즈로 사진에 담았어요. 약간의 왜곡이 있지만 표준렌즈로 안 되는 부분이 이렇게 표현이 되더라고요.
사람들이 꽤 많은 토요일 아침이었는데 구름이 많은 날씨였고 오후에 비예보가 있는 날이었어요. 사진에 필요한 빛이 없어서... 안타깝지만 사진작업을 조금만 하고 바로 돌아왔어요.
그 시간 동안에 이렇게 진관사의 모습을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어요.
북한산이 잘 보이던 자락이라서인지 공기도 맑고 상쾌하고 좋았어요. 그곳에 또다시 가서 사진 작업을 할 계획이에요. 초파일날 연등 점등식을 가서 보고 사진 찍어보고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