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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lia Jo May 31. 2024

북촌, 삼청동

('디렉터널' 사진가들과 함께)

사진출사의 깔끔한 공지 글을 인터넷 사진카페에서 읽었어요. Dslr, 미러리스 카메라와 표준줌렌즈 24-70mm나 24-105mm나 단렌즈 50mm, 35mm, 85mm, 심지어 스마트폰 카메라도 된다는 내용이었어요.


무거운 다른 장비 삼각대, 망원렌즈 등등은 안 가지고 대중교통으로 가도 되는 게 내심 좋았어요.

사진출사가 끝나고는 후기는 브런치에 글 쓰듯이 할 수 있고요.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날씨만 좋으면 금상첨화 일듯 했어요. 구름 속 붉은 노을빛을 볼 수 있으면 더 사진에 좋을 듯요. 한낮의 밝은 빛보다는 일몰 전후가 매직아워라고 사진에 필요한 빛의 정도가 적합하다고 해요.


국립민속박물관 앞에서 23명이 만나서 북촌으로 걸어가면서 사진 찍고 이동하고 했어요. 일몰 전의 빛이 사진에는 아주 입체적으로 표현되기에 많은 사진가들이 선택하는 시간대이기도 해요.
                                                                                                                                                                                                                                  


그리고는 일몰 시간에는 이런 사진을 찍고요 삼청동으로 계단을 통해서 내려왔어요.

마치 인사동과 비슷한 거리의 모습인 듯 아닌듯했고요. 일몰 시간이 7시 40분이었는데 삼청동 거리에 조명들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는 15 ~ 20분 후가 블루아워라고 하늘은 파랗고 조명들이 들어와 있는 거리를 따뜻한 곳과 빛을 따라서 초점과 거리를 이동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사실 야경사진은 삼각대 놓고 그 자리에서 붙박이로 찍어 봤기에 이동하며 찍는 야경스냅은 낯설었어요. 거리의 야경스냅은 될까 될까 하면서 해보지도 못했던 부분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사진이 되더라고요. 


23명을 혼자서 이끌고 알려주신 앨란비탈 박성욱사진작가에게 감사드려요. 날씨도 좋았던 거의 2시간 사진출사를 마무리하고는 그날의 일정을 정리하고 인사하고 돌아왔어요. 아쉬워하면서 다음에 또 만나자고 기약하면서요.


그날 사진출사에서 익힌 것을 다시 혼자 활용해 보아야 해요. 함께 이동하면서 사진 찍더라도 각자의 시선이 거의 다르기에 같은 장면 사진은 나오지 않고요. 다음날 찍은 사진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데 함께 했지만 거의 사진은 똑같지 않아요. 개개인이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는 듯요. 아무튼 무궁무진한 사진의 소재가 전국각지에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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