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무엇일까요?
림태주 작가는 관계의 물리학이란 책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반복’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좋은 관계, 좋은 사이란
반복에서 오는 지겨움과 편안함이란 두 가지 속성을
잘 조율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지요?
관계가 반복에서 오는 거라면,
평범하고 오래되고 한결같은 것이 쌓여 있는 일상이야말로
관계의 본질일겁니다.
그래서 톡 쏘는 자극이나 편리함과, 즐거움 대신
평범한 일상에서 오는 지겨움이나, 익숙함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지요.
그런 점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야말로, 그게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신선한 만남이 즐거울 때도 있지만
또, 어떤 날은 오래된 만남이 더 좋을 때도 있는 것처럼요.
그것이 나 자신과의 관계든, 타인과의 관계든
관계를 맺는다는 건, 그렇게
마음에서 오는 지겨움과 편안함 사이
들끓는 욕망과, 차분해지는 마음을 잘 조율하는 일일텐데요.
그건, 평생 해야 할 연습 같기도 하지요?
반복에서 오는 지겨움 너머
편안함이 주는 행복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관계...
월요일 시작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