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는 당신에게
이런 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수웩입니다.
저에게는 수익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어요.
이 고민은 '콘텐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다음으로 많은 분들이 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어요.
오늘은 수익화할 수 있는 콘텐츠. 나만의 특별한 콘텐츠가 없어서 고민인 분을 위한 글이에요.
과연 이런 걸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최근 퇴사를 결심한 30대 회사원 A씨의 고민입니다.
퇴사 후 진로를 고민하던 중 콘텐츠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야기를 알게 됩니다.
어떤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야 돈을 벌 수 있을 지 한참 고민하다가 일단 인스타그램을 시작하죠.
1일 1피드를 해야 좋다는 말을 듣고 2주 넘게 게시물을 올리지만 '좋아요'수는 5개 남짓, 댓글은 없습니다.
인기 많은 게시물을 살펴 보니 얼굴·몸매를 드러내거나, 맛집 탐방, 재치있는 카드 뉴스 같은 것들인데 반해 자신의 피드를 돌아보니 평범한 일상 사진뿐입니다.
인스타그램을 위해 취미를 가져야 하나, 운동을 시작해야 하나 싶지만 곧바로 실천하기는 요원해보입니다.
'이런 걸로 정말 돈을 벌 수 있을까?'
다니던 회사를 그냥 다녀야 할 지, A씨의 고민은 깊어갑니다.
A씨는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없을까요?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올리는 콘텐츠나 일상 콘텐츠만으로는 수익화가 어렵습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도 치열하겠죠.
잠재 고객에게 '당신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만한 주제가 있다면 정말 좋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시 수익화 할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찾아야겠네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잘 맞고 돈도 잘 벌리는 콘텐츠를 찾는 과정은 갑작스럽고 놀랍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위 사례의 A씨와 마찬가지로 이전에 콘텐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요리를 몇 번 해본 적이 없는데 단번에 요리사가 될 수 없고, 운동 몇 번 해본 적 없는데 운동 선수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콘텐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수익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콘텐츠가 어디선가 뚝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당신의 시선은 밖으로 향하게 됩니다.
마치 깜짝 선물을 받듯, 복권에 당첨되듯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말이에요.
반대로 어디선가 콘텐츠가 뚝 떨어질 리 없다는 걸 인정하면 당신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당신 자신에게 향합니다.
내 안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탐색하게 되죠.
탐색 과정을
100% 혼자 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제가 없어도 콘텐츠 발행을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일상 콘텐츠는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아도 수익화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콘텐츠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 안의 나를 만나고, 내가 갖고 있는 경험을 돌아보게 되거든요.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나에게는 전혀 특별하지 않은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고,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역량과 경험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에게는 익숙하고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껏 살아오면서 곧바로 성과(성적, 수익 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의미 없는 것으로 취급받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중, 고등학교 시절 특출나게 점수를 잘 받는 교과목이 없었고, 음악, 미술, 체육은 평균보다 뒤떨어진 점수를 받곤 했어요.
제 머릿속의 저라는 사람은 항상 '잘 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저에게도 여러가지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배울 때 흡수가 빠르다는 점,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잘 한다는 점, 자동화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게 빠르다는 점 등등
돌이켜보면 저는 진짜로 잘 하는 게 없는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교과목처럼 쉽게 수치화할 수 없는 것을 잘 하는 사람이었던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너 이거 잘 해'라고 말해도 인정을 못 하고,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기만 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던 거죠.
또 다른 예로 지식창업을 소재로 한 책 <제로창업>에서는 판매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기 위한 질문 리스트를 안내하는데요, 아래는 그중 일부입니다.
- 당신이 돈을 받지 못해도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 당신이 남을 보면서 '왜 이런 일을 못 하지?'라고 신기하게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 당신이 이것만큼은 남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책에 나와 있는 질문들은 나에게는 특별하지 않은 경험이나 지식이 다른 사람에게는 인사이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 혹시 이 책을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내가 찾은 경험이 곧바로
돈으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큰 아쉬움과 실망감을 느꼈어요.
다른 사람들은 자신만의 아이템을 척척 찾아내어 돈을 버는데, 왜 나는 잘 하는 걸 돈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걸까 싶어서요.
그렇지만 얼마 안 있어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딱 한 가지가
중요했던 거예요.
저 스스로 '나는 이것을 잘 한다'라고 딱 한 가지를 발견하고 나니 제가 가진 가능성들이 눈에 점점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 지식, 기억들이 머릿속에서 정리되고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재미있는 경험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제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다시 콘텐츠로 만들고, 잠재 고객과 소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도록 주제를 좁혀나가는 과정을 밟아야겠지요.
만약 지금, 수익화 할 수 있는 당신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찾고 계신다면 부디 그 '딱 한 가지'를 찾아 당신을 만나는 여행을 충분히 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작게라도 기록으로 남기신다면 큰 자산이 되실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콘텐츠 수익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궁금한 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한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수익화할 콘텐츠가 없어도 콘텐츠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번 글 마무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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