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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ia Dec 06. 2023

오렌지 카운티 특급 호텔 식당들 탐사 후기

남가주에 살면서 가장 삶의 만족도가 떡상할 때가 바다를 갈 때가 아닌가 싶고, 이러한 바다를 실제 바닷가에서 감상하는 것보다 전망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감상할 때 만족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 같다.


세계의 예쁜 바닷가 어딜 가든 그렇겠지만, 남가주 오렌지 카운티 바닷가에도 유명하고 훌륭한 호텔들이 많은데, 그곳들의 후기를 숙박이 아닌 식사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유명한 순서대로, Ritz Carlton, Waldorf Astoria, Montage, Pelican Hill, 그리고 Lido House의 후기를 사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려 한다.

1. 리트 칼튼, 2. 왈도프 아스토리아, 3. 몽타주, 4. 펠리컨 힐, 5. 리도 하우스의 위치.

1. The Ritz Carlton, Laguna Niguel - Raya

데이나 포인트와 라구나 니겔 경계에 위치해 있는 리츠 칼튼. 리츠 칼튼 특유의 고급스럽지만 투박한 감성이 있다.
뭔가 좀 최고급 호텔치고 좀 좀 투박한...
그래서 내부 식당 Raya에서 먹으면 플레이팅도 이런 식. 매우 아쉬움...
내부도 뭔가 좀 고급스럽기도 하면서 투박하기도 하면서...
근데 그런거 다 필요 없이 선셋 뷰가 최강임.
방에서 보는 뷰는 거의 비현실적인 수준.

- 매리엇 계열의 최고봉인지라, 가격도 비싸고, 서비스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근데 비주얼은 별로고), 인테리어 디자인도 뭔가 좀 투박하지만 고급스럽긴 하고 그러함.

- 훌륭함과 아쉬움이 묘하게 공존하는 게 리츠칼튼의 특징인 듯. 리츠칼튼 대표는 그 훌륭함과 아쉬움 비율만 연구하나...


2. Waldorf Astoria Monarch Beach - AVEO

리츠칼튼 바로 옆에 위치한 왈도프 아스토리아. 힐튼 계열 중 최고봉이다. 산책로, 뷰, 인테리어 전부 최고급이다.
호텔 곳곳의 인테리어가 리츠칼튼보다 화려하고 예쁘다. 식당 인테리어 역시 더 화려하다.
음식 맛이나 플레이팅은 그냥 그럼.. 미국은 그냥 플레이팅은 잘 안되는 듯.. 음식이 전반적으로 조금 짠 게 단점이다. 맛은 있지만.
뷰가 이 정도 되면 플레이팅은 대충 해도 되는 것 같기도 하다.

- 확실히 리츠 칼튼이나 여타 최고급 호텔보다 인테리어가 화려하다. 인스타 감성으로는 최고 아닐까 싶다.

- 음식 맛은.. 아마도 오늘 소개하는 곳 중에서 제일 아쉬운 곳인 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없는 정도는 아니다.


3. Montage Laguna Beach - The Loft

리츠 칼튼이나 왈도프 아스토리아보다 좀 북쪽에 위치한 몽타주. 저 수영장과 바다의 뷰가 시그니처다.
몽타주의 이 산책로가 아주 유명한데, 퍼블릭에 공개되어 있어서, 손님이 아니어도 누구나 산책할 수 있다. 기업의 사회 공헌..?
가장 대표 식당은 로프트. 최고급 호텔의 바에도 티비가 있는 게, 역시 미국식이다.
그나마 플레이팅이 가장 예쁘고, 음식 맛이 최상이다. 언제나 흠잡을 데 없는 맛.
호텔 내부 인테리어도 꽤 고급스럽다. 리츠칼튼보단 화려하고 왈도프보단 투박한...

- 종합적으로 베스트가 아닐까 한다. 음식도 맛있고, 뷰도 좋고, 호텔 내부도 꽤 화려하고... 필자가 생각하기에 오렌지 카운티에서 특급호텔 중 한 군데만 가야 한다면 몽타주가 제일 나은 선택일 것 같다.


4. The Resort at Pelican Hill - Coliseum Pool & Grill

펠리칸 힐 리조트. 호텔에서 바라본 뷰가 왼쪽, 정원에서 호텔을 바라본 뷰가 오른쪽.
내부가 막 화려하고 그런 건 아니다. 고급스럽지만 나름 코지하려고 노력한 듯. (이 사진은 구글 펌)
로비에서 훌륭한 정원을 지나면 콜리세움 풀 앤 그릴 식당이 나온다.
이름답게, 식당에서 바라본 뷰가 훌륭하다.
음식은 상당히 맛있는데, 플레이팅은 포기해야 된다.

- 오늘 정리한 특급호텔 중 유일하게 셀프 주차가 가능한 곳이다. 그런 만큼 서비스에서 제일 거품이 없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곳이다. 전체적으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물론 그만큼 과잉 화려함은 없기에, 인스타 감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


5. Lido House - The Mayor's Table

마지막은 뉴포트비치 리도 아일랜드에 위치한 리도 하우스. 옛 시청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지은 호텔이다.
아무래도 위치가 가장 다운타운인지라, 내부가 감각이 영하고 좀 fun하고 화려하다.
리도 하우스의 유일한 식당인 더 메이어스 테이블. 옛 시청 터인지라, 시장 집무실이란 이름을 사용했다 ㅎㅎ
내부도 상당히 영하고 음악도 펑키하다.
플레이팅도 상당히 신경썼다. 맛은 오히려 좀 밸런스가 부족한 것 같았지만...

- 가장 최근에 지어진 곳이고, 위치 자체가 제일 도심지와 가깝다 보니 분위기가 다른 곳과 확연히 다르다. 젊은 감각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곳이 최고일 듯.


종합 정리

필자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싱글 남녀들은 Mayor's Table이 맞고,

인스타 감성은 Aveo가 좋을 것 같다.

음식 맛, 뷰, 서비스 등등 종합적으로 보면 필자 기준 The Loft가 최고인 것 같다.


이 정도면 오렌지 카운티 특급호텔들 식당은 적당히 잘 정리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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