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행이라 별 건 없습니다만
어머니가 방문하셔서, 형네 가족과 함께 샌 디에고를 방문했다.
아기를 낳기 전까지는 여행을 간다고 하면 최대한 남들이 안 가본 곳, 뭔가 나만 찾아낸 것 같은 장소나 경험을 찾으려는 노력이 최소 조금은 있었다. 그러나 아기가 생긴 이후로는 그저 편한 곳이 최고라는 생각에, 다운타운 호텔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그런 여행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 하얏트 멤버십이 있는 형네 가족의 아이디어로 샌디에이고 seaport village 근처에 위치한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로 숙소를 정했다.
종합적으로, 다운타운 근처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온 2박 3일이었다.
아기가 있는 가족들에게만 도움이 될 리뷰가 아닐까 싶다 ㅎㅎ
1. 숙소 - Manchester Grand Hyatt San Diego
위의 이미지 상 1번에 위치해 있다. 다운타운이면서도 바닷가인지라, 관광객 숙소로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근처에 Seaport Village도 전형적인 관광지라, 걸어서 이것저것 할 것도 꽤 많은 위치이다.
숙소에 대해 평가해 보자면,
1) 위치는 환상적이었다. 산책하기에도 좋고, 가스램프 쿼터까지 걸어가기도 좋다. 근처에 놀이터도 있고 Children's Museum도 있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묵기에 최적의 위치인 것 같다.
2) 가격도 박당 대략 $250 근처였으니 상당히 합리적이었다.
3) 숙박도 저렴하고 위치도 좋은데 뭔가 자꾸 팔아먹으려고 하는 심보가 느껴지는 점이 아쉬웠다. 예로 호텔 내 식당의 가격이 미국답지 않게 비합리적으로 비싸고 (그래서 사람이 없고), 호텔 로비에 위치한 카페는 그냥 라테가 $7...
4) 뭐 그래도 그런 건 안 사 먹으면 그만이기 때문에 상당히 추천할만한 호텔이었다.
2. 음식점
사실상 필자에게 여행이란 새로운 것 많이 먹어보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점 리뷰가 가장 중요한데, 8명이 이동하는 상황에선 리뷰를 제대로 할만한 사진을 찍는 게 쉽지 않았다. 음식점에 앉아서도 접시 옮기느라 바빴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괜찮은 식당이 두 군데 있었다.
1) Provisional Kitchen, Cafe & Mercantile
https://maps.app.goo.gl/6g4H1PedM8Kj3mgx9
가스램프 쿼터의 중앙에 위치한 5성급 호텔 Pendry의 1층에 위치한 식당이다.
2) Lobster West
https://maps.app.goo.gl/76uJFSkPUqXf7gmi7
여긴 엄밀히 말하면 샌 디에고는 아니고, 샌 디에고 북쪽에 위치한 위성도시 Encinitas에 위치한 랍스터 롤 가게이다.
3. 종합 후기
당황스럽겠지만 이게 후기 끝이다. 2박 3일간 잠자고 먹는 것 말고 뭐 했냐? 하면 한 게 없다. 그냥 호텔 근처 산책하다 밥 먹고, 애기 낮잠 재우고 그동안 누워서 핸드폰 보다가, 깨면 또 놀이터 가서 좀 놀다가 밥 먹으러 가고, 선셋 보고, 뭐 이렇게 반복...
좀 제대로 된 여행기가 나오려면 애기가 최소 1년은 더 자라야 할 것 같다 ㅎㅎ
추수감사절 맞이 2박 3일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