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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미소리 Oct 06. 2024

새콤달콤 열무김치 담그기

어제 담근 열무김치를 꺼내어 먹었더니 풋풋한 기운에도 불구하고 새콤달콤 개운한 맛이 좋다. 어제저녁 늦게 대형마트에 가서 열무를 사 오는 바람에 급히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더니, 풀을 쑤기도 번거롭고 밥을 갈아서 사용하기도 귀찮아서 양념으로만 열무김치를 담갔다. 열무는 한 묶음을 샀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누렇게 뜬 잎을 솎아내고 뿌리까지 다듬어 내도 양이 무척 많았다. 평소에 김치를 무칠 때 쓰는 가장 큰 보울에 겨우 눌러 담아가며 김치 담그기를 시작했다.


다듬고 씻은 열무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소금 4큰술에 절였다. 열무가 절여지는 동안 양파도 큰 걸로 4개를 길쭉하게 자르고 양념을 만들었다. 그릇에 멸치액젓과 고춧가루, 설탕, 매실액, 식초를 4:2:1:1:1의 비율로 섞어서 사용했다. 30분 정도 절여서 숨이 죽은 열무를 몇 번 더 씻고 양파와 양념을 잘 섞어주면 완성이다. 이번에는 고춧가루도 적게 넣고, 파, 마늘을 넣지 않은 대신 양파를 많이 넣었다. 맵지 않은 간에 매실청과 식초를 넉넉히 넣었더니, 김치가 아니라 무침처럼 새콤달콤해서 가볍게 먹기에 좋다.


요즘 산책하기에 정말 좋은 날씨다. 아침에 가까운 산에서 등산을 하면 더욱 좋다. 조금 일찍 나가면 아름다운 일출도 보고, 실컷 운동이 되어서 하루 종일 개운하다. 떡과 고구마, 과일 등의 간식을 포함해서 먹는 양이 늘었는데, 운동으로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해서 그런지 몸무게는 그대로다. 오늘은 자연식물식이 무색하게 달걀과 멸치볶음, 멸치육수를 포함해서 고기전까지 먹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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