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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유아식
후는 입이 짧고 많이 먹지 않는다. 분유를 먹을 때도 그랬는데 240ml 이상을 한 번에 먹은 적이 없다. 잠들기 전 막수로 300ml를 먹인다라던지 한 번에 크게 먹이며 수유텀을 늘리기도 하던데 후는 해당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유식을 시작해서도 잘 먹지 않는다. 집에 있을 때도 밥보다는 과일, 요거트를 더 선호한다.
얼마 전 마트에 갔다가 시식코너에서 파스타를 너무 잘 먹어서 소스도 사서 왔는데 집에서 주니 또 안 먹는다. 잘 먹길래 또 해줬던 간장 국수도 그렇고 친구랑 같이 먹으니 잘 먹었던 리조또, 엄마 옆에서 잘 받아먹던 우동도 마찬가지였다. 어제 입맛 다르고 오늘 입맛 다르다.
희한하게도 어린이집에서는 너무너무 잘 먹는다고 칭찬하시던데, 옆에 친구가 같이 먹어서 잘 먹는 거인지 아리송하다.
그래서인지 집에서는 간단히 주는 편이다. 요즘 옥수수를 좋아해서 옥수수는 한 끼마다 무조건 넣고 그 외 고구마로 탄수화물을 채워주고 두부는 무난하게 대체로 잘 먹기에 단백질을 채워준다. 고기도 잘 먹었으면 싶은데 그때그때 다르다. 어려운 아기 입맛이다. 과일을 너무 먹는 것 같다 조금 걱정이지만 그래도 아기 배는 채워야 하니 제철과일 한모둠 넣어준다. 요즘 참외, 복숭아, 수박 등등 여름 과일이 나와서 줄게 많다. 견과류도 조금씩 챙겨주면 보통의 후의 집밥 마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