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꿈 해석 이야기(6)
고객(김 보라, 가명, 여, 38세)의 꿈 내용
❲꿈속에서 나는 한껏 멋있게 차려입고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주최하는 웅변 발표회에 참가했지요. 내 차례가 되어 웅변 학원에서 배운 대로 힘차게 목소리를 높여 웅변 연설을 했지요.
나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꾸준히 웅변 학원에서 연습했기 때문에 틀림없이 1등 상은 내 것이라고 자신만만했지요. 발표회가 끝나고 우승자 명단에 내 이름을 찾다가 나는 깜짝 놀랐지요.
바라던 1등도 못하고 나는 겨우 입상 명단 끝자리인 참가상에 들어 있는 거예요. 나는 서운해서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어요. 얘들 보기 창피해서 그 자리를 도망치듯 나왔지요.
그러면서 나는 친구들과 서먹서먹해지고, 별 볼 일 없는 얘가 되었지요. 주눅이 들어 웅변 학원도 끊고 더 이상 웅변을 안 하기로 작심했지요. 나는 1등 상을 놓친 것이 매우 커서 허탈한 마음으로 시무룩해졌어요.
1등 상은 원래 내 것이었는데 마치 엉뚱한 누가 뺏어가는 것처럼 생각했지요. 아쉽고, 슬프고, 또 화도 나고 하여튼 묘한 기분이 되어 고민하다가 꿈에서 깼지요❳
질문한 몇 가지 사항들
박사는 “꿈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보라 씨는 이 꿈을 꾸고 난 후 어떤 기분 혹은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기분요? 더럽지요.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격이라 할까, 서글프고 아쉽기도 하고. 대회를 주관한 학교 측이 잘못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 나는 꿈속에서 마저 왜 이 모양 이 꼴인지 화도 나고.”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꿈속에서나마 좋은 성과가 났으면 좋았을 것을, 기분만 나빴군요. 그런데 ‘다 된 밥에 재를 뿌린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왜 그런지 설명하실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무슨 큰일을 앞에 두면 이런 좋지 않은 웅변대회 때의 꿈을 꾸지요. 웅변대회 때 친구들 보기 창피하고, 떳떳하게 나설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상했던 꿈을. 그러면 거의 십중팔구는 나쁜 일이 발생하지요. 꿈을 꾸기가 두렵지요. 꿈은 내 마음대로 꾸는 것도 아닌데….”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웅변대회 때 기대로 차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한껏 부풀었는데 좋은 상을 놓친 것이 내내 마음이 아팠었군요. 그런데 웅변대회 꿈을 꾸면 거의 나쁜 결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것을 조금 더 설명하실 수 있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웅변대회의 꿈을 꾸지 않으면 결과가 좋았지요. 잔잔한 계약같이 별로 신경 안 쓰고 하는 계약업무에서는 매번 성사되었지요. 그래서 고과도 좋아지고 그런 것이 쌓이다 보니 팀장 승진도 남보다 빨리하고, 아무튼 잘 나갔지요. 꿈도 꾸지 않고.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크고 좋은 계약 건을 앞에 두고서는 매번 웅변대회 때의 꿈을 꾸지요. 그러면 십중팔구 나쁜 결과로 이어지고 하여튼 꿈자리가 나빠서 되는 일이 없지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웅변대회 꿈을 꾸지 않을 때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데 그 꿈을 꾸면 나쁜 결과로 되는군요.
그러면 웅변대회 때의 꿈으로 돌아와서 1등 상을 놓친 것은 나의 실력이 모자라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아니면 말씀하셨듯이 누군가 상을 뺏어간다고 여겼는데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하지 않는가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 실력이 나쁠 리가 없었지요. 웅변 학원에서는 늘 내가 제일 잘한다고 항상 1등은 내가 차지했었거든요. 그런데 학교 주관으로 큰 대회가 열려서, 기대에 차, 웅변을 꽤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1등 상은 안 되더라도 준우승은 될 줄 알았는데 겨우 참가상에 머물다니…. 그래서 1등 상을 누가 뺏어갔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이 떠나질 않지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웅변을 잘하고 또 학원에서 지도받아 실력이 꽤 좋았는데 참가상에 머물렀군요.
그런데 보라 씨는 참가상도 받아들이지 않고 굳이 1등 상에 집착했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군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저는 원래부터 외동딸로 커서 그런지, 부모님은 늘 크고 좋은 것은 모두 귀여운 딸의 몫으로 남겨두었지요.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크고 좋은 것은 당연히 내 몫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 성향이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외동딸이어서 사랑을 많이 받아 크고 좋은 것은 보라 씨 몫이었군요. 그런데 초등학교, 중학교 등을 다닐 때 보라 씨가 외동딸이란 점을 특별히 배려받지 못하고 많은 사람 중의 한 사람으로 대접받았을 텐데, 그때도 역시 크고 좋은 것을 내 몫이다라고 생각했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그때 1등 상을 놓치고 난 후 허탈한 마음이 아주 컸던 것 같아요. 마치 누가 뺏어갔다고 생각한 것처럼. 그때부터 오히려 큰 것, 좋은 것을 탐내는 습관은 이전보다 더 커졌어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어릴 때 웅변 발표회 때 사건으로 크고 좋은 것을 원하는 보라 씨의 마음은 더욱 커졌군요. 그런데 크고 좋은 것을 원하는 이런 습관은 사회에 들어오면 더욱 유지되기 어려운데 어떻게 습관을 유지했을까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노력했지요. 직장에서는 여성과 남성 차이를 배려하여 파-트를 달리 운영하기도 하지요. 나는 그런 것을 인정하지 않았지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남성 직원이 하는 수출 업무, 마케팅 업무 등을 하겠다고 윗사람에게 졸랐지요.
그러고 보면 나는 여성이지만 남성들을 이겨 먹겠다고 매번 싸우듯이 나섰지요. 계약이 크고 좋은 것들은 남성이니, 여성이니 차이를 두지 말고 실력대로 하자고 늘 주장했지요. 사람들은 이런 나를 보고 싸움닭, 여성 전사라고들 하지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여성 전사 소리를 들을 만큼 남성들과 실력대로 하자고 늘 주장하셨군요. 오늘날 회사에서 유능한 팀장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다 이유가 있군요. 그런데 꿈을 꾼 후 기분을 물어보았을 때 ‘맨날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하시던데, 현실에서 그런 꼴을 당하셨나요?”라고 물어본다.
보라 씨는 “제가 좀 일 욕심이 많아요. 돋보이게 할 욕심으로 큰 건 중심으로 집착하지요. 아 참! 저는 화장품 회사에서 국내 마케팅팀장으로 있지요. 지난달에도 총괄대리점 사장과 계약을 체결했지요. 총괄대리점은 특별시, 도청 소재지마다 하나씩 두었는데요. 총괄대리점은 경쟁이 심하여 사장을 서로 하려고 줄을 섰지요.
B 시의 총괄대리점 사장께서 마침 이민 가기 때문에 새로운 사장을 윗사람과 상의해서 선임했지요. 새로 뽑을 때를 이용하여 인기 품목이 아닌 비인기 품목들을 소화하기 위해 마케팅 차원에서 우리 팀 주관으로 원 계약과 별도로 이면 계약을 했지요. 마케팅부장 등 윗선에서도 다들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지요.
그런데 이면 계약을 할 때 팀원들이 반발하여 문제 제기를 공개적으로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 거예요. 요새 MZ세대들이란, 그들 의사에 반하는 것들은 무조건 반대하니까요. 결국은 공정거래법에 위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원 계약도 이면 계약도 다 무산되어 버렸지요. 다른 팀이 대신 나서서 다시 원 계약 중심으로 계약은 했지만. 그 계약이 성사되었더라면 고과도 올라가고 부서장도 빨리 승진할 수 있었는데 결국은 허사가 되었지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랬군요. 이면 계약 때문에 원래의 계약이 무산되어 버렸군요. 그런데 혹시 웅변대회 꿈을 꿀 때마다 보라 씨는 이면 계약이 따라붙는 큰 계약에 집착하시지는 않았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집착이라니요? 큰일 날 소리를! 원 계약이 큰 것일수록 떨어지는 이익도 큰 법이지요. 내가 잔잔한 계약은 별로 관심도 없고 큰 것 중심으로 추진하다 보니 이면 계약도 자연히 따라오니 할 수 없이 이면 계약을 하는 거지요. 그러고 보면 웅변대회 꿈을 꾸었을 때는 매번 큰 계약 건이긴 하지만….”이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원 계약이 큰 건 중심으로 일하다 보니 자연히 이면 계약이 따라오는군요. 아 참! 김 연구원도 질문할 것이 있으면 하세요?”라고 대화의 주체를 넘긴다.
김 연구원은 “보라 씨는 팀원들의 반대로 비인기 품목 관련 계약을 접었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건과 관련하여 팀원들에 관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제 팀원들은 전부 남성 직원들인데요, 배포가 좁쌀처럼 작지요, 설령 공정거래법에 저촉될지라도 해보는 투지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지요. 일단 저질러야 계약이 성사되는데 늘 멈칫멈칫하지요. 자기들 신상에 작은 일이라도 생기는 것을 싫어하니까요.”라고 대답한다.
김 연구원은 “특정 대리점 사장 건을 두고 남자 직원들이 배포가 작다는 뜻인가요, 남자 직원들은 원래 그렇다는 뜻인가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남자 직원들이 겉만 번지르르하잖아요. 박사님께는 죄송하지만 남자는 통 큰 사람처럼 행동하나 실속은 없지요. 윗사람이 저를 팀장으로서 발탁한 이유는 여성이지만 통이 크면서 실속도 차리는 점이지요.
모든 사람이 그 점을 인정하고 있고요. 그런데 요새 젊은 남자 직원들은 회사보다는 자기들 실속은 차리는지 모르나 통은 좁쌀처럼 작지요. 그러니 실적도 오르지 않고 힘만 들지요.”라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그렇군요. 적어도 보라 씨만은 통 크고 실속 있게 행동한다는 뜻이군요. 제 질문은 끝났습니다.”라고 말한다.
꿈 해석
박사는 보라 씨의 꿈을 해석해 준다.
박사는 “보라 씨는 어렸을 때 웅변대회 꿈을 꾸면 흉몽처럼 일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꿈자리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닐까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꿈자리가 나쁘다’라는 의미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방해하는 무언가가 있을 때를 말하지요. 그러면 무엇이 일이 뜻대로 되지 않게 방해할까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알 수 없지요. 그래서 박사님을 찾았는데 거꾸로 물으시니….”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웅변대회에 관한 꿈은 누구의 꿈도 아니고 바로 보라 씨의 꿈이잖아요. 꿈은 마음에서 생기지요, 저 깊은 무의식 세계에서, 바로 보라 씨의 마음에서.
웅변대회의 꿈은 무엇을 알려주는 것인지 즉 경고 내용을 보라 씨 스스로 찾아보라는 말이지요.”라고 말한다.
보라 씨는 “경고 내용이라…, 1등 상에 집착하지 말고 참가상이라도 만족하라는 경고인가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것도 경고 내용이지만 보다 중요한 다른 것이 더 있는데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누군가 1등 상을 뺏어갔다고 여기는 그 생각인가요?”라고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한다.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박사는 “보라 씨의 생각을 옆에서 제3 자처럼 객관적으로 보면 이런 것 같아요. 즉 보라 씨는 1등 상을 놓친 것이 안타까워, 내 실력은 탓하지 않고, 학교 측이나 심사하는 심사위원들을 탓하는 것으로 들리는데 이점에 대한 보라 씨의 생각은 어떤가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사실은 그렇지만…,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서….”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가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1등 상은 원래 쭉 내 것이었다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건대 1등 상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내 실력이 떨어졌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네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습니다. ‘내 실력이 결코 떨어질 리가 없다’라는 그런 생각이 보라 씨의 마음을 쭉 지배하니 크고 좋은 것을 탐내는 습관은 당연하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또 그런 습관은 더욱 커진 것이죠.
그것이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주어 크고 좋은 계약에 집착하고, 그런 계약에 집착하면 당연히 이면 계약이 따라붙고, 이면 계약을 통 큰 나는 안 할 수 없고, 급기야 이면 계약을 당연히 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제 신상에 영향이 오는 것을 싫어하는 요새 젊은 MZ 팀원들과 갈등이 자주 생기는 것 등으로 쭉 연결되지요.”라고 설명한다.
보라 씨는 “크고 좋은 것을 탐내는, 아니 더 원천적으로 내 실력이 떨어질 리가 없다는 마음이 문제였군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습니다. 보라 씨는 이대로 살아도 누구로부터 비난을 받거나 또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크고 좋은 것을 지향하여 사는 사람도 많고 또 그렇게 사는 삶이 결코 나쁜 삶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 꿈은 보라 씨의 앞날을 고민해서 무엇이 보라 씨의 인생에 중요할까를 생각해보라는 꿈이지요. 왜 그런지 그 얘기는 조금 있다가 하고 우선 보라 씨께서 처음에 이 연구소를 찾게 된 동기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를 듣고 싶군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나의 꿈이잖아요. 박사님이 꿈 해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 같은데요?”라고 말한다.
보라 씨는 “사실은 초등학교 시절 웅변대회 꿈을 자주 꾸는 것이 나에게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지요. 분명 웅변대회 때의 꿈은 흉몽이지요. 결과가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이대로 그런 흉몽을 꾸면서 살아가도 되나, 아니면 현실에서 내가 추진하는 일의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꿈에서 경고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의문이 들어서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맞습니다. 세상을 아무런 생각 없이 흘러가는 대로 산다면 보라 씨는 그냥 지금과 같이 큰 것, 좋은 것을 향하여 앞으로 줄기차게 매진하는 삶이 좋지요.
그런데 보라 씨 자신을 깊게 살펴보아 진정한 자신을 찾겠다면 얘기는 달라지지요. 보라 씨는 초등학교 시절의 꿈을 꾸면서 꿈이 무엇을 경고하지 않는가, 이런 의문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런 보라 씨에게 만약 ‘당신은 열등의식에 눌려 살고 있어요.’라고 누가 지적하면 보라 씨는 어떻게 반응할까요?”라고 묻는다.
보라 씨는 “초등학교 다녔을 어린 시절에는 열등의식에 꽉 차 있었어요. 인정해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지요. 남자 직원들을 보디-가드처럼 데리고 다닐 정도로 열등감이 아닌 우월감을 즐기며 살고 있어요. 미모, 애교, 대화, 학벌, 열정, 지위 모든 면에서 결코, 남들보다 뒤지지 않거든요. 그런 나를 보고 열등감에 차 있다고 할 사람은 없어요.”라고 대답한다.
박사는 “그렇군요, 그러나 이런 면을 생각해보세요, 열등의식에 차 있던 사람이 우월한 점을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 그런 우월한 점을 어느 정도 내 것으로 만들게 되지요. 그러면 ‘나는 우월하다’라고 자기도 속고 남들에게도 우월한 점을 과시하여 그들도 속는 상태가 되지요. 이것을 우월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이른바 위장술 또는 속임수라고 하지요. 그런 사람은 자신의 열등감을 보상받으려고 더 크고, 더 좋고, 더 폼나고, 더 많고, 더 매력 있는 보상을 얻으려고 하지요. 보라 씨는 미약한 수준이지만 그런 우월 콤플렉스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런 상태에 있음을 알고, 정도 이상의 보상을 받으려고 매달리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려면 어렸을 때 무기력해져 성취감을 더 이상 느낄 수 없었다든지,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할 수 없다고 실망에 빠져들었다든지 그러면 진짜 열등한 아이가 되었을 거예요.
그러나 보라 씨는 배포가 작은 남자 직원들을 데리고 활기차게 일하는 보기 드문 여성 전사입니다. 남보다 나은, 또 남성 직원보다도 경쟁력 있는 사람이 되고자 힘들여 노력했고 또 노력한 결과를 즐기고 있지요. 지금처럼 활기차게 사시되 정도 이상의 보상을 받으려는 왜곡된 보상을 스스로 탐하지 않는 의지가 필요하지요.”라고 말한다.
보라 씨는 “크고 좋은 것을 원하는 습관도 왜곡된 보상에 해당하나요?”라고 묻는다.
박사는 “크고 좋은 것을 원하는 경향은 보라 씨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여기 있는 김 연구원도 다 있지요. 그런데 남들에게 과시하려고 이면 계약을 습관적으로 해서 크고 좋은 것에 매달린다면 그때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끊어야 하지요.
정도 이상의 보상이라고 할 때, 정도를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것인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요. 정도를 계산하려 하지 말고 왜곡된 계약이냐 아니냐를 판단하는 게 더 현실적으로 의미가 있지요.
왜곡된 것은 그릇된 것이죠. 또 합리적인 결정에 위반하는 비합리적 결정이지요. 그런 계약은 크던, 작던 안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필요합니다. 그러면 요새 MZ 시대 팀원들과 갈등도 생기지 않고.”라고 말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