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어린이 되다.

진정한 나의 삶. 하고 싶은 거  다 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도심과 해안,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24년 올해 여름. 날짜와 요일만 바뀔 뿐 서울포함 전국의 모든 지역의 날씨 예보는 매일 같은 듯 보였다. 에어컨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어디든 갈 수 없었던 갑갑한 한 해였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복합몰이나 백화점도 하루면 지루해졌고 많은 사람들에 치어 차 한잔의 여유도 즐기기 힘들었다.

그러나 몇십 년 만의 이런 폭염에 지쳐가고 있는 사람들과는 아무 상관없이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 이들이 있었으니 그 집단은 아이들, 바로 '어린이'였다. 24개월~12세의 유아기/아동기의 인간.

인간발달표의 어린이와 어른의 위치. 출처 [나무위키]

복합몰 광장의 시원하게 뻗어 올라가는 분수 안에서 깔깔거리며 노는 아이들을 보니 얼마나 시원하고 즐거울까라는 생각에 나도 바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한가득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부럽다. 부러운 면 지는 거다. 그럼 아이들은 왜 저렇게 근심걱정 없이 얼굴에 항상 즐거움이 있는 것일까? 이유를 찾고 해결해 보면 나도 다시 어린이로 돌아갈 수 있을듯한 어이없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학적 관점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면 아이들이 근심걱정 없이 지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1. 뇌 발달의 특성(위험을 평가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전두엽이 덜 발달됨)
2. 사회적 및 환경적 압박의 부재(직업적, 경제적 책임이 없고, 사회적 기대도 상대적으로 낮음. 이러한 자유로움은 그들이 더 자유롭게 행동하게 함)
3. 심리적 탄력성(스트레스에 빠르게 회복하고 긍정적인 감정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남)
4. 경험의 적극적 탐색(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데 큰 호기심을 보임)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걱정이 적고 순간을 즐기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공사판이면 어때. 하고 싶은 거 해.

아이들의 놀이터.

아이들이 갖는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자유로움에 대한 근심 걱정 없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대부분의 경우, 성인들처럼 복잡한 사회적 규범이나 책임감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더 자유롭게 행동한다. 아직 성숙하고 발달하는 단계에 있어, 위험 관리나 장기적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이 성인보다 떨어지고 이는 아이들이 순간의 즐거움과 호기심을 더 자유롭게 탐구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은 감정의 순수함과 함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행동을 더 많이 보이게 되는 것이다.

자! 이유를 알았으니 몇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면 나도 아이들처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신체적 나이를 고려해서 결과를 내리면 '위험을 평가하는 나의 전두엽'은 다 발달되었으며, '심리적 탄력성'은 회복 불가이다.

그럼 어른이가 할 수 있는 해결책은 2가지로 가져가본다.

사회적, 환경적 압박으로의 해방과
경험의 적극적 탐색에 대한 도전이다.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사회적 기대와 책임감을 내면화하고, 자신을 어느 정도 포장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숨기게 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 각자는 순수한 즐거움과 자유를 갈망한다. 그런 본능적인 자유를 추구하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아서,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처나 자유를 즐길 수 있는 개인의 공간에서는 그런 감정이 다시금 표출된다.

주말에 찾는 나의 세컨하우스는 바로 그런 갈망을 충족시켜 주는 공간이다. 사회적인 눈치를 보지 않고, 진정으로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곳. 그런 공간은 정신적으로도 큰 힐링이 된다.

정신 나간 건 아니다. 그냥 비 좀 실컷 맞아보고 싶었다.

어른이도 자유롭게 맘껏 놀 수 있다.

'톰 소여의 모험(Tom Sawyer's Adventures)'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Adventures of Huckleberry Finn)'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 (Mark Twain)은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이 순간이 너의 인생이다."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하고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관점은 그가 지닌 낙관주의와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를 즐기며 살아갈 것을 권장하며, 걱정보다는 즐거움에 집중했으면 한다.

이러한 경험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서 자기 자신을 재발견하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것은 우리 내면의 순수한 측면을 표현하고, 그로 인해 얻는 긍정적인 감정은 일상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이러한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다면, 일상의 다른 부분들도 더 긍정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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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 가끔은 어린이가 돼 보자.

사회적 규범과 기대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의 본능과 열망을 따르며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보자.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 가는 대로 실천하고 행동해 보자.